다이어트 제품, 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광고가 외치는 상업적 진심은 거짓"
칼럼니스트 박창희hankookjoa@hanmail.net
[연재] 다이어트 명강사 박창희의 살과 사랑 이야기

점심만 과해도 다음 날 체중의 변화가 오는데 야식이야 오죽하랴. 과식이나 야식은 비만의 원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이어트 상품들은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때문에 제품들은 많이 먹어도, 운동을 하지 않아도 제품으로 인해 다이어트가 된다고 강조한다.
말도 안 된다. 제품 몇 가지를 들먹이며 몇 알 먹고 편히 잠들면 살이 빠진다고 광고를 한다. 심지어 비이커에 돼지비계를 담가 놓고 중성지방이 분해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필자는 그 광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질이란 것은 유기물질로서 기본적으로 물을 밀어내는 불수용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지질도 알코올이나 에테르와 같은 특수 용액에는 용해된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사람 몸속의 중성지방과 돼지비계가 성분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유기 생명체인 인간의 몸과 떼어낸 돼지비계를 평행 선상에 올려놓고 비교 실험을 하는 것은 거의 코미디에 가깝다.
경각심을 아무리 외쳐도 공염불에 그친다. 우리는 다이어트의 주체가 나 자신임을 알고 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그 역할의 부담감을 스스로 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 부담을 덜어내는 대표적 방법이 바로 전문가 또는 그들이 권하는 제품에 기대는 것이다.
마음껏 먹어도, 운동을 안 해도 다이어트 제품과 함께하면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다.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길 광고 한 줄에는 진실이 아닌 상업적 진심이 담겨있다.
이제 우리는 다이어트를 가리키는 모든 방법이 얼마나 헛된 거짓말이며 우리에게 그릇된 망상을 심어주었는지 깨달아야 한다. 여러분이 준비할 것은 '한 달'이란 시간과 '체중계'이다.
*칼럼니스트 박창희는 전산과 체육학을 전공한 다이어트 전문가로서 다이어트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강사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비만 사회운동가로서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비만을 야기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광고대행사와 방송 스튜디오의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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