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 더 좋아지셨나요?
"서로 도움 받고 싶은 마음에 결혼하는 겁니다"
[연재] 이정수의 ‘결혼수업’

결혼수업 5교시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책을 냈었습니다. 모르셨죠? <결혼해도 좋아>라는 책인데요. 이 제목의 의미는 “너는 결혼했더니 좋니?”, “응. 결혼했는데 좋던데”, “이 책을 읽었다면 결혼해도 좋다!” 뭐 이런 의미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책을 팔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닙니다. 결혼은 인생에 몇 없는 큰 전환점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 자신의 삶이 더 행복하고 더 풍요로워지길 기대합니다. 결혼 후에 더 내 삶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거죠.
“이 사람과는 그럴 수 있겠다!”
서로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하는 겁니다. 뭐 딱 집어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해 보고, 피해 보려고 결혼하는 것은 더 아니잖아요.
도움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광범위하긴 한데, 결혼 후에 배우자를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으로 단어의 의미를 압축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이런 일화가 있었습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던 시절인데요. 영부인인 힐러리와 한 기자가 차 안에서 이동 중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주유소 앞을 지나가게 되었지요. 힐러리가 주유소를 보며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예전에 저 주유소 사장과 사귀었었어요.”
“아?! 그러세요? 만약에 저분과 결혼했으면 지금 주유소 사장님의 사모님이 되셨겠네요?”
“아니요.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겁니다.”
캬~ 걸크러쉬 멋지죠? 아! 일화의 주인공이 여자였을 뿐입니다. 자칫 남자를 보필하라는 결론으로 도달하시는 분은 없길 바래요.
결혼 후에 배우자들에게 도움이 되어 주세요. 부부로 연을 맺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상대를 상호 보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놀림거리나 분노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보충해주세요. 분명 본인에게 그 부분을 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겁니다. 73억 중에 두 사람이 만났는데, 그 안엔 분명 보이지 않은 신비한 힘이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이 결혼한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내와 결혼해서 더 이상 패션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초등학생 입맛도 고등학생 입맛까지 올라왔죠. 흥도 더 많아졌습니다. 좁은 인간관계도 조금 넓어졌습니다. 우리 아내는 육아와 가사에 어느 정도 자유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더 승승장구했습니다. 휴대폰의 배터리가 바닥이 난 적도 없습니다. 프로 기계수명 단축러인 아내의 기계들의 수명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소하게라도 상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아주 사소해도 상관없습니다. 배우자가 더 잘되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둘이 사는 하루하루가 늘 삶에 플러스가 될 겁니다. 6교시 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칼럼니스트 이정수는 ‘결혼은 진짜 좋은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가며 살고 있는 연예인이자 행복한 남편, 그리고 아빠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