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묻힌 사라진 추억을 미술작품으로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콘크리트 풍경’ 전시 열려

무분별한 도시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추억의 장소를 소환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풍요롭고 편리한 현대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성 상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사라져 가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콘크리트 풍경’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전시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현미 작가의 작품이다.
‘콘크리트 풍경’은 현대화된 도시의 차갑고 인공적인 콘크리트 풍경 속에서 유년시절 놀이터, 공원 등 낯익은 공간의 추억을 회상하며 '기억'이라는 불확실한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무분별한 도시화로 인해 소외되고 사라져 가는 ‘고향’에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가는 물감을 흘리고 여러 번 중첩되는 붓질을 통해 뿌옇게 흐려지는 기억을 표현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의 어릴 적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기 위해 작품의 중요 소재인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고, 기억 속 놀이터를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 ‘기억을 잇다’도 상시 운영된다.
전시와 더불어 시민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프로그램 ‘풍경조각’을 오는 22일, 27일 2일간 진행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들의 그림이 모여 전체 풍경작품을 만드는 공동작품 제작 프로그램이다.
한편 ‘콘크리트 풍경’은 7월 7일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작품 해설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주 수요일 3시 30분에 대학생 도슨트와 함께 시청사 내에 설치돼 있는 예술작품을 찾아보는 이색 투어 프로그램이다.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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