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권현경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37% 임금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으로 성평등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남녀임금격차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남녀임금격차 문제 원인에 대해 “특히 경력단절여성이 심각하다.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저임금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고령사회 불평등이 있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임금격차와 관련해 여가부에서 진행했던 취업센터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어깨가 무겁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성평등정책이 필요하다. 성평등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등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여성평등문제와 양성평등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유리천장 문제를 꼬집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여성임원 비율이 2.4%에 불과하다. 미국 20.3%에 비하면 굉장히 낮다.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공공부문에서 여성 공무원 채용목표를 세워 단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먼저 공공부문부터 시행하고 민간기업이 늘리도록 홍보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이 “최근 양성평등실태조사에서 남성의 21.6%가 오히려 남성이 불평등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인식이 오히려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정 후보자는 “다양한 홍보를 통해 여성이 임금을 적게 받는 등 불평등한 여성 처우현실을 먼저 알리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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