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임산부를 위한 ‘분홍색’ 광역버스가 달립니다
[프레스룸] 임산부를 위한 ‘분홍색’ 광역버스가 달립니다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08.2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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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에 ‘임산부 안전벨트 배려석’ 설치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고양시
ⓒ고양시

 

먼저 사진부터 같이 보시죠. 사진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임산부를 위한 안전벨트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임산부의 복부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안전벨트 하단이 골반과 허벅지에 위치하도록 잡아주게 돼 있습니다.


23일 고양시는 관내·외 예순다섯 대의 광역버스에 한 좌석씩 임산부 안전벨트를 설치했습니다. 버스 바깥에는 ‘임산부 배려석 설치버스’라고 분홍색 표식을 크게 붙였죠. 버스업체 세 곳과 카시트 업체 다이치가 고양시와 함께 손잡은 결과. 민·관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됐습니다.

 

◇ 임산부를 위한 ‘특별한’ 안전벨트

 

올해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는 예외 대상이죠. 그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고 시 임산부와 태아의 사망률은 다섯 배에서 여섯 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광역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오고가는 임산부들에게는 ‘임산부 안전벨트 배려석’ 사업이 참 반가울 만합니다.


고양시는 베이비뉴스와 한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점이 단순한 배려에서 세심한 안전으로 옮겨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후원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는군요. 고양시는 광역버스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배려에서 안전으로… 사회적 관점 바뀌길”


하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죠. 이 자리를 임산부를 위한 자리로 인식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다면 이 같은 사업들도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수도권의 광역버스는 모두 3000여 대에 이릅니다. 갈 길이 멀죠? 고양시의 이번 사례가 훈훈한 나비효과로 번져가기를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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