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 장애아동 위한 휠체어 그네 철거 논란
'휠체어 그네'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처음 듣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여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아동도 안전하게 그네를 즐길 수 있는 그네를 말합니다.
휠체어 그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해외 순회공연을 다니면서 접했던 휠체어 그네를 국내 장애인시설에 기증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용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 김경수 국회의원, ‘휠체어 그네법’ 발의
이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최근 ‘휠체어 그네법’을 발의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아동 특성에 적합하게 제작된 놀이기구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놀이기구 설치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안을 낸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그네는 어떤 아이는 탈 수 없는 '차별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놀이터도 마찬가집니다.
◇ 하나밖에 없는 장애-비장애 통합놀이터
지난해 문을 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통합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이곳에는 ‘바구니 그네’가 있습니다. 두 명의 어린이가 함께 그네를 탈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차별 없이 함께 ‘놀이소통’을 할 수 있는 그네입니다.
장애 어린이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안전 그네’도 설치돼 있습니다. 안전 그네는 등받이와 안전벨트가 장착돼 있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장애 어린이도 그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단 그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더 많아져야 하고, 그런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가 많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편집국장 소장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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