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추석’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계절이자,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이러한 추석을 맞아 서울시내 주요 시설에서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모처럼 찾아온 기나긴 추석 연휴, 서울시는 26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옥에서 전통음악을 만날 수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10월 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과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팝,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색다른 음악으로 신나는 추석을 보낼 수 있는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10월 6일 무대에 오르는데,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0월 5일~7일 3일간,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3가지의 백제 공예 체험과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4종의 전통 민속놀이까지 잊혀져가는 한가위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10월 5일 하루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진행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과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거북놀이’, 판굿 등 공연마당, 추억의 놀이 5종과 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 체험 등 놀이마당, 사물놀이 ‘별달걸이’ 배우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 솟대 만들기 외 4종의 전통공예체험 등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보름달이 그려진 포토 월에서 사진을 찍거나 추석이미지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에도 참여하여 추석을 한껏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내에서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온 가족이 추석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는 풍습과 추석 교유의 놀이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추석 모듬’을 개최한다.
10월 3일~5일 3일간, 공연 및 전통장터를 재현한 한가위 장터부터 5가지 명절음식 체험, 비석치기·땅따먹기 등 20여종의 전통놀이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4일에는 대형 차례상을 차려 방문객들과 다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먹을 예정이며, 5일에는 ‘추석 전 페스티벌’을 열려 15여종의 전과 10여종의 막걸리를 나눠먹으며 한가위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해 상설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청에서도 10월 5일~8일, ‘시민청 추석맞이 기념행사’가 열린다. 시민청 예술가들의 활력콘서트와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공연과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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