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딱 맞는 유치원·어린이집 선택법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유치원·어린이집 선택법
  • 칼럼니스트 김옥주
  • 승인 2017.10.2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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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의 거리·안전한 내외부 환경·좋은 식재료 등 꼼꼼히 살펴야

[연재] 김옥주의 유치원·어린이집 생활 길라잡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원아모집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중에서자녀의 유아교육기관(유치원&어린이집) 입학을 앞둔 학부모님들께 가장 반가운 소식은 유치원 입학지원 사이트인 ‘처음학교로’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이 오픈된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어린이집은 이미 2014년 4월부터 ‘아이사랑’ 보육포털서비스를 통해 전국 단위로 온라인 어린이집 입소대기가 시행이 되고 있었지만 교육부 산하의 유치원은 올해 1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덕분에 이제는 더 이상 유치원마다 직접 찾아다니거나 길게 줄을 서서 추첨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원하는 유치원에 온라인으로 입학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원아모집 시즌에 입학상담을 오시는 학부모님들 중에는 좋다는 소문을 듣고 오시거나 집에서 가까워서, 혹은 친한 친구랑 함께 보내려고, 대규모 시설이라 좋을 것 같아서 등 저마다 다양한 선택 기준을 가지고 오십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유아교육현장에서 교사로 또 원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저로서는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간발달에 있어서 영유아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도 잘 알고계시고 관심도 많으시지만 정작 영유아 발달을 담당하게 될 교육기관 선택은 너무도 허술하고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선택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옥주
ⓒ칼럼니스트 김옥주

 

좋은 유치원&어린이집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 파악합니다. 도보로 등·하원이 가능한지, 통학차량을 이용한다면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안전지도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신변안전을 점검해야 합니다.

 

둘째, 주변의 외부환경은 안전하고 내부의 청결상태가 양호한지를 체크합니다. 유치원&어린이집 위치가 유해업소나 위험물로부터 떨어져 있는지, 등‧하원 길이 안전하며 바깥놀이나 외부 활동을 진행하기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또한 위생관리를 위해 개별 수건이나 개별 이불을 사용하고 있는지, 양치 컵과 칫솔은 잘 관리되고 있는지, 교실을 비롯한 화장실 등에 청소와 환기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셋째, 안심하고 믿을 만한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섭취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에 신선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는지, 공급업체는 어디이며 믿을만한 곳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넷째, 교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영유아에게 있어서 교사는 아주 중요한 인적환경이기 때문에 교사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유아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좋은 유치원&어린이집의 교사라면 그곳에서 오래 근무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의 안정적인 근무여부에 대해서도 꼭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섯째,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를 확인합니다. 만3~5세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관계없이 누리과정이라는 공통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기관별로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학부모님이 생각하는 교육관과 일치한다면 최상의 선택의 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옥주는 한양대 유아교육학 석사로 한양여대, 김포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했다. 현재 EBS육아학교 자문위원, 경기도열린어린이집선정위원, 서울시보육서비스지원센터 영유아전문가로 부모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의 발달적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별적 특성과 흥미를 존중하는 아동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소통을 중시하며 20여 년 현장에서 교사로 원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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