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내 아이의 인생 습관을 기르는 곳
아이는 유치원에서 세상을 배운다
칼럼니스트 변혜원byunrosa@benesse.co.kr
[연재] 변혜원의 자기력을 키우는 Mom대로 육아
졸업과 입학으로 아쉬움과 설렘이 오고 가는 시기가 다가온다.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기관 교육이 일반화 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어린 나이부터 제 또래와 유대감을 갖고, 아이 나름의 사적인 생활의 기회가 돼 주는 곳에서 아이는 세상을 알아간다. 그러나 좋은 소재, 멋진 디자인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만을 기준으로 기관을 선택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 유치원은 인생 습관을 기르는 곳
유치원은 아이가 처음 경험하는 사회생활로 낯선 것들과도 친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어울리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게 되는 첫 공간이다. 선생님을 대할 때 공손하게 행동하며 친밀한 관계 맺기, 아이들과 부딪치며 생기는 문제 잘 해결하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알기, 밥 먹고 화장실 가는 등의 기본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어른의 도움이 없이도 할 수 있도록 배워 나기기 등 우리가 익히 들은 과목명으로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배운다. 이런 생활의 변화에 잘 적응해 본 아이들이 훗날 인생에서 겪게 될 여러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데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 얼마간은 엄마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고민도 많이 하게 하지만, 2~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시간만 지나면 아이는 곧 변화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어떤 경험이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유아기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시기
유치원이 어떤가를 따지기 전에,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시설이 좋다고, 원장이 훌륭한 분이라고, 원비가 비싸다고 해서 아이가 그곳에서 잘 적응해 행복하게 지내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 교육 프로그램이 뛰어나고, 엄마들이 선호하는 학습 과정이 풍부하게 구성돼 있어도 아이가 그걸 다 배워오는 것은 아니니까. 어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안하고 보다는 기관의 원장과 교사들의 교육 철학, 열성, 아이들의 발달과 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 아이에 대한 사랑과 믿음 등이 그 기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유아기에 중요한 것은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 지보다 ‘뭔가를 배우는 것은 참 재미있구나.’ ‘뭔가를 배울 때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배움의 태도와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기관에 보내는 시기에 대해선 정답은 없다. 우선 아이가 발달적으로 유치원에 갈 준비가 됐는가? 엄마가 언제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하는가? 등 엄마의 상황과 아이의 성향 및 발달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 둘의 시기가 비슷하다면 문제 없지만 안 그런 경우엔 고민스럽다. 그러나 아이가 어릴수록 다니는 기관의 정서적인 환경과 교사의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 해두자. 내 아이만 안보내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에 아직 준비가 덜된 아이를 억지로 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 유치원 적응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아이가 그 나이에 맞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일, 옷 입고 벗기, 화장실 가기, 손 닦기, 이 닦기 등의 일상생활습관들을 점검하고, 기본적인 자기표현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제 나이에 맞게 습득돼 있다면, 교사는 학기 초에 아이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맺고 빠른 시간 안에 아이들의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서 결국 아이들에게도 이익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모범이 되는 아이는 유치원 시기에 한글 한자 더 빨리 배운 아이가 아니라, 자기 생활에 관한 일을 척척해 낼 수 있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똑똑히 말하도록 하고, 말이 서툰 아이는 몸짓으로라도 표현하는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집에서 아이가 그런 표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자.
다음으로, 엄마가 꼭 준비할 일은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다. 아직은 미숙하고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면 부족하기 이를 데 없지만, 어느 순간 아이는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변화하곤 하니까 섣부른 걱정으로 오히려 아이를 움츠러들게 하지 말고 아이가 잘해내리라고 믿어주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걱정보다 믿음을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위 글은 <박상미, 아이는 유치원에서 세상을 배운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의 동의를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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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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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맘2012.02.26 21:44
곧 가야 되는 아들을 위해
좋은 정보 얻어요.
미리 알고 적응을 시키면 울 아들
쓰*윤2012.02.21 10:57
새로운걸 배워가네요
좋은정보
정*움2012.02.16 16:52
즐거운 유치원 생활^^
아이, 엄마 모두 걱정없이 즐거운 유치원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더 채워
세*맘2012.02.06 23:22
유치원가서 !!
얼른 친구들이랑 뛰놀수잇는
바***다2012.02.06 17:07
얼른 커서...ㅎㅎ
얼른 커서 유치원 갔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걸 배울
하*맘2012.02.06 17:00
아무래도 첫 공동체이니.
부모와 떨어져서 지내는 첫 사회이니 아무래도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사견으로는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장소는 가정이 아
여**전2012.02.06 15:20
유치원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까*로2012.02.06 01:07
정말..
중요한 공간이에요
아이들에게 많
지**원2012.02.06 00:59
유치원 중요하죠
어릴적 습관이 좋은 아이가 커서도 좋은
짱*2012.02.05 23:06
아이들은 뭐든 흡수하니까..
유치원이든 가정이든 본보기를
플*워2012.02.05 13:31
좋은 경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이들로 하여금
좋은 경험을 할
아**싸2012.02.05 09:32
벌써부터
우리아이도 이제 유치원도 가고 할텐데
걱정만 한없이 앞서네요 요즘 하루
보*맘2012.02.05 09:23
그러게요
유치원은 내 아이의 인생습관을 기르는 곳이니
우**아2012.02.05 03:51
좋은 친구들
즐거운 시간을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보내며
뽀***m2012.02.05 01:37
좋은정보네요.
좋은정보 감
우*초2012.02.05 00:22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어놀고..
흙 밝으며 자라는게 가장 좋은거 같은데..
그런 생
라**각2012.02.05 00: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직 우리아이는 유치원에 갈나이가 되진 않지만..
앞으
또*미2012.02.04 22:33
언제..
우리 아기는 언제 커서
럭*공2012.02.04 22:17
잘 적응해야할텐데..
이번에 처음으로 보내려하는데..
과연 잘 적응하려는지..걱정이 먼저 앞
햄*2012.02.04 21:39
어린시절
즐겁게 공부하고 학습해야하는데
현실은... 너무 영어.. 한글... 어려운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