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빛을 만질 수 있는 삼성어린이박물관
바람과 빛을 만질 수 있는 삼성어린이박물관
  • 이경동 기자
  • 승인 2012.03.05 10:55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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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박물관은 가라! Hands-0n 박물관이 대세! 아이들 연령에 따른 100여개 이상의 체험전시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삼성어린이박물관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단순하게 유리 진열장 뒤에 전시품들이 진열돼 있는 전통적인 박물관과는 다르다. 전시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는 놀이와 교육이 접목된 체험형 박물관이다. 부모나 선생님이 무작정 이끌기보다는 아이의 흥미에 따라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아이가 전시장 관람의 주체가 된다. 최근 대세인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 '놀이교육법'이 삼성어린이박물관 곳곳에 스며져 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삼성어린이박물관에 견학온 아이들이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사처럼 배우 역할 체험을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삼성어린이박물관에 견학온 아이들이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사처럼 배우 역할 체험을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봄이 올 듯 말 듯 감질나게 꽃샘추위가 한참이던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 거리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국내 최초 어린이 박물관인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즐겁고 재밌게 배우자’를 모토로 ‘물건’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박물관으로 오감을 이용한 핸즈온(hands-0n), 체험식 박물관이다. 아이들은 연령수준과 흥미, 욕구 등에 따라 100여개 이상의 흥미로운 체험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세 아들을 둔 이영선(40)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큰애는 지금은 좀 시들하지만 2학년 때까지는 즐겨 찾았던 것 같다. 지금은 유치원 입학을 앞둔 7살 막내아들 덕분에 1주일에 한 번씩 찾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3층이다. 공놀이와 물총 싸움을 할 수 있는 ‘떼굴떼굴 놀이터’와 ‘워터엑스포’가 있는 곳으로 삼성어린이박물관의 곽경신 책임은 “공놀이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이라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라고 소개했다.

 

‘떼굴떼굴 놀이터’는 단순하게 공놀이만 하는 여타 볼풀장과는 달리 바람을 이용한 기구들을 이용해 공놀이를 한다. 아이들은 알록달록 오색 공을 바람구멍에 맞춰 공중에 ‘붕~’ 띄어보기도 하고,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기구를 이용해 멀리 있는 과녁을 향해 날려보기도 한다. 또 투명한 관을 따라 재빨리 통과하는 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신기해 한다.

 

‘워터엑스포’에서는 공기가 아닌 물의 흐름에 흘러가는 공의 움직임을 보며 물장난을 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공과 물이 최고의 장난감인 듯하다.

 

이 외에도 스펀지 벽돌과 크레인을 이용해 직접 집을 지어보는 ‘우리 집은 공사 중’, 사진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의 그림’, 방송장비를 갖춘 ‘어린이 방송국’, 국자,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으로 ‘난타 공연’을 할 수 있는 ‘헬로우 뮤직’ 등 2~4층에 모두 11가지 테마의 놀이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4층에는 영유아를 배려한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47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큰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으면서 미끄럼틀·소꿉놀이·미니 자동차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상시 마련돼 있어 아이의 흥미에 맞는 전시장내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찾아보고 그 날짜에 맞추어 방문해 볼 수도 있다.

 

5살 딸과 함께 삼성어린이 박물관을 찾은 김민희(가명) 씨는 “홈 스쿨링을 하고 있어 교육적 체험공간을 즐겨 찾는다. 삼성 어린이 박물관은 처음 왔는데 아이가 무척 즐거워하고, 교육적 요소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어린이 박물관은 찾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관람만 12팀, 총 650명이었다. 삼성어린이 박물관 관계자는 “오전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특별활동수업으로 많이 찾아온다. 개인관람객들은 이 시간대를 피해 오후에 관람하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이용시간 = 삼성어린이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입장마감 4시)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 가능하다.

 

◇ 입장요금 = 12개월 미만은 무료이며,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는 3,000원, 36개월 이상은 6,000원, 어른(중학생 이상)은 5,000원이다.

 

◇ 단체견학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견학을 원한다면 20인 이상 가능하며 반드시 예약해야한다. 입장료는 36개월 이상 어린이는 5,000원, 오후 1시 20분 입장은 4,000원, 오후 2시 이후 입장은 3,000원이다. 다만 방학, 주말, 휴일은 제외다.

 

◇ 편의시설 =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휴게실이 있어 간단한 음료와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물품보관서가 마련돼 있어 무겁거나 관람시 불필요한 물건들을 맡길 수 있으며 어린이가 전시 관람 중 상처를 입었을 때 간단한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무실이 마련돼 있다.

 

◇ 주차 = 평일(화~금)과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입차 후 30분에 천원이며, 이후 10분 당 5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토요일 오후 2시 이후, 일요일, 공휴일은 2시간 무료다. 단, 단체 차량 제외. 평일에 한해 홈플러스 잠실점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우리집은 공사중 전시장 복층집 구조물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벽돌을 쌓거나 하는 건축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우리집은 공사중 전시장 복층집 구조물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벽돌을 쌓거나 하는 건축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견학온 아이들이 '나는나는 자라요' 동생이 태어난데요 전시장에서 임신 출산에 경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견학온 아이들이 '나는나는 자라요' 동생이 태어난데요 전시장에서 임신 출산에 경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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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77**** 2012-03-06 12:18:00
와~
아이와 함께하면 정말 즐겁겠

nowaym**** 2012-03-06 10:39:00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고 싶네요! ^^
정말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과 학

ksna**** 2012-03-06 10:30:00
또 가고 싶네요^^
작년 이맘때쯤 아들과 한번 다녀왔는데...너무 즐겁고 알찬 시

luck**** 2012-03-06 03:10:00
정말..
정말 재미난곳이에요 아이들

yesm**** 2012-03-05 21:33:00
부러워요
가까운데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좋은 경험 좋은 교육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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