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가정 양립을 통한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을 3월말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버지들이 가사ㆍ양육을 아내와 함께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즉, 양성평등한 가족문화로 가족관계를 향상시키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방법임을 인식시킨다는 것.
특히, 올해 실시하는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서는 참여 후기 공모를 진행한다. 수업에 참여 후 개인이나 가정 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참여자라면 누구나 공모에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접수는 5월과 7월, 9월, 11월, 12월 등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총 70가족을 선정하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영유아 자녀 가족에게는 실내 놀이터 입장권을, 아동ㆍ청소년 자녀 가족에게는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접수 및 선발결과는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seoul.go.kr)를 통해 공지한다. ‘2012년 서울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신청 및 문의는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02-318-8168) 또는 가까운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로 하면 된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해마다 이혼 등의 가정불화로 인해 가족해체현상이 증가하는 요즘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통해 일에 치우쳤던 아버지의 인식변화가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은 업무능률 향상에도 기여해 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나타내므로 기업ㆍ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는 342기관 1만 9,056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을 운영했는데, 참여 기관 90%가 교육 후 근로자들의 긍정적 반응에 의해 매년 재교육을 요청했다.
교육 참여자의 80% 이상이 지속적인 아버지 교육을 요구하며 재참여 의사를 표현했으며, 교육 후 가정 내 변화된 아버지로 인해 가족관계가 증진됐다는 사례도 100건 이상이다.
마포구 한 어린이집에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참여한 두 아이의 아빠 A씨는 “교육에 임하기 전에는 가족과의 시간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가사와 양육을 모두 아내에게 맡겨 가족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교실에 참여 후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늘어나 직장일도 덜 힘든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빠 스스로도 다시 한번 육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