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해요
저희 아이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해요
  • 칼럼니스트 홍양표
  • 승인 2018.01.3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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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뇌 만들기] 만 3~7세의 우뇌교육 이야기

"박사님! 저희 아이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해요. 엄마 아빠와 게임을 해도 자기가 지면 인정하지 못하고 울어요. 사촌 언니가 일부러 져주면 언니가 졌다며 계속 놀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집단이든 인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인기가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친구들의 미움을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따돌림'이라는 문제는 늘 사회의 이슈가 되어 뉴스 일면을 장식한다. 위의 상담유형은 아동상담의 흔한 질문 중 하나이며 이 시기는 아이의 성격형성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오늘은 이런 사회성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만 3~7세의 우뇌교육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만 3세부터 7세까지는 우뇌발달의 중요한 시기이므로 우뇌교육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만 3세부터 7세까지는 우뇌발달의 중요한 시기이므로 우뇌교육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 우뇌교육이란 무엇인가?

유아는 만 3세가 되면 좌뇌와 우뇌를 연결시켜주는 뇌량이 발달돼 좌우 뇌를 같이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만 3세부터는 교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3세 이전에는 오감 훈련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 돌 지난 아이들은 모빌을 봐도 모빌이 왜 움직일까, 라는 생각(사고)을 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들어도 음악의 가사나 음률에 대해서 깊이 생각(사고)하는 것이 아니다. 보여 주거나 들려주기만 해도 그리고 스킨십을 해주기만 해도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만 3세 이후부터는 다르다. 특히 만 3세부터 7세까지는 우뇌발달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뇌교육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올바른 우뇌교육방법은?

먼저 우뇌발달은 기능과 심리로 구분할 수 있다.

기능은 다시 소근육과 대근육으로 나누게 된다. 손으로 오리고 찢고 붙이는 것은 소근육 운동에 도움이 되고 뛰어 놀고 춤추고 운동하는 것은 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것들을 기능이라 한다.

심리는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중요한 성격을 형성한다. 여기서 성격형성을 위한 교육을 쉽게 눈치 올라가는 교육이라 하겠다. 눈치는 서로 눈을 볼 때 좋아진다. 눈치는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이야기 나누고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할 때 발달된다. 눈치가 없는 아이들은 엄마와 게임을 해도 이겨야 하고 동생과 게임을 해도 이겨야 한다. 눈치가 있는 아이들은 상황 판단이 빠르고 동생들도 잘 보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 바로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은 우뇌교육을 단순히 EQ, CQ, MQ 등을 떠올린다. 그래서 우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EQ 올라가는 책을 사서 읽어주고 창의성 개발이라고 쓰여 있는 비싼 완구나 교구를 사주고 수업을 하면서 우뇌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Q로 우뇌를 생각하게 되면 올바른 우뇌교육을 할 수 없고 정말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소통과 놀이를 통한 교육을 소홀히 할 때 위의 예와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동네마다 텅 빈 놀이터를 바라보며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우뇌를 발달시키고 있을지, 배려와 양보 그리고 융통성은 교구수업이나 창의성 교재로는 대체할 수 없음에 나의 마음은 텅 빈 놀이터만큼 쓸쓸하다.

*칼럼니스트 홍양표는 25년째 유아 및 초중등 두뇌 교육을 연구하고 있으며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뀐다」, 「우리 아이 천재로 키우는 법」, 「부모가 바뀌어야 자녀가 바뀐다」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여러 방송에서 두뇌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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