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김소형의 힐링타임] 갑상선 질환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률 높아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혹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진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모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상태를 말하며, 저하증의 경우에는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져서 모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반대되는 증상을 드러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식사량의 변화가 없음에도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고, 맥박이 빨리 뛰거나 땀이나 열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도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피로가 지속이 되며 목 가운데, 눈 등이 튀어나오거나 부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면서 몸에 열도 많이 쌓이므로 열을 더 부추기는 고추나 생강 같은 열성 식품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녹차처럼 뜨겁고 상승하는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음식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에 열과 땀이 많이 나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카페인 성분이 맥박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안구 돌출의 경우에는 흡연이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입맛이 없고 밥을 적게 먹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자꾸 늘어나게 되고, 기운이 떨어져서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할 수 있습니다.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몸이 잘 붓고 여성들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갑자기 늘어난 체중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무리하게 다이어트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늘어난다면 갑상선 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갑상선 질환들은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게다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임신이 잘되지 않거나 임신이 되더라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임신의 유지가 어렵거나 태아의 뇌를 비롯한 성장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갑상선 질환의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 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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