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갈 때마다 울어 걱정이에요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갈 때마다 울어 걱정이에요
  • 칼럼니스트 김온기
  • 승인 2018.02.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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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부모교육 Q&A] 아이와 부모 관계의 시작, 애착

Q.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심하게 울고 떨어지지 않으려 해서 걱정입니다. 

영아기의 애착관계는 성격형성, 사회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베이비뉴스
영아기의 애착관계는 성격형성, 사회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베이비뉴스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낼 때 부모와 헤어지지 못해 아이가 심하게 울거나 떨어지지 않으려하면 난감하고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아이의 이런 불안한 모습에 적응을 잘 할지 걱정이 되지만, 사실 이러한 모습은 엄마 또는 주양육자와의 애착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영아기의 애착관계는 이후의 전반적인 발달 및 성격형성, 사회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아이의 발달적 특징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애착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 애착과 건강한 성장

애착은 영아와 양육자 간에 맺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관계입니다. 영아는 출생 후 영아기 동안 한 명 이상의 성인 양육자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초기 애착관계를 맺게 됩니다.

엄마 또는 주양육자의 온정적이고 민감한 양육은 아이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하며 이는 자신감과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감 형성의 기초가 됩니다.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가진 아이는 이를 안전기반으로 하여 주변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또한 이후 또래나 다른 성인과 관계를 잘 맺고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 안정적인 애착 형성하기

아이와 보다 안정적으로 애착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아이와의 애착을 더욱 돈독히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실천해보세요.

▲ 아이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게 민감하게 반응해주세요

아이마다 기질과 성향, 욕구가 다르며, 아이의 기질과 엄마(또는 주양육자)의 양육방식 간의 조화는 애착형성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아이의 기질이 까다로운지, 순한지, 느린지 등 아이의 기질과 행동방식을 잘 관찰하여 양육방식을 적절히 조절하고 아이의 욕구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해주세요. 예를 들어 울음이나 신호의 종류도 배가 고플 때, 기저귀가 젖었을 때, 아플 때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반응한다면 아이는 엄마(또는 주양육자)에게 의존하고 신뢰를 갖게 됩니다.

▲ 스킨쉽을 통해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고 서로 교감을 나누어보세요

스킨쉽은 따뜻한 체온과 신체적 접촉을 통해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평소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마사지, 신체놀이, 무릎에 앉혀 책읽어주기 등 놀이를 통해서도 스킨십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있더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는 느낄 수 없습니다. 아이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접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함께 나누세요.

▲ 일관적인 태도로 대해주세요

기분에 따라 화내고 무시하는 등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태도는 아이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주며, 애착대상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게 만들어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낮잠을 자다 깨서 울 때, 평소 따뜻하게 안아주고 달래주다가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그냥 무시하고 울도록 내버려 둔다면 아이는 엄마(또는 주양육자)를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되고 아이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합니다.

▲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놀아주세요

애착 형성기에는 주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과 질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지만, 상황 상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어렵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상의 변화를 미리 알려주고 약속을 지켜주세요

화장실을 갈 때, 잠시 외출할 때 등 아이와 헤어질 때 몰래 나가기보다는 엄마가 잠시 다녀올 거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분리 상황에서 아이는 큰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이는 신뢰를 잃게 되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온기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로, 연세대 아동학과, 교육대학원 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유아교육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아동가족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교사, 원감, 책임연구원), 삼성 선릉어린이집 원장, 푸른보육경영 이사,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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