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신생아 질환 Q&A] 사경(기운목)에 대한 궁금증 풀이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아이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이 한쪽으로 기운 것을 사경(기운목)이라고 합니다. 사경은 신생아의 0.3~3%에서 관찰되는 질환으로 선천적인 원인 혹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사경의 원인은 무언가요?
사경은 목빗근(흉쇄유돌근)이 비정상적으로 짧아져 고개가 기울게 되는 것으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분만 전후에 발생하는 목빗근 손상이 있습니다. 둔위 분만, 혹은 정상 분만인 경우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목빗근이 손상되거나, 자궁 내 자세에 따른 손상,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선천성 근육이상, 감염, 선천성 척추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사경 증상은 무엇인가요?
▲ 머리가 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만약, 아이가 오른쪽 사경이라면, 늘 머리는 왼쪽으로 향하게 돼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머리를 오른쪽으로 향하게 돌려놓으면 아이는 다시 왼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게 됩니다. 아이가 오른쪽을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고개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통 전체를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오른쪽을 바라봅니다.
▲ 아이가 한쪽으로만 수유하려 해요
유독 아이가 한쪽 가슴만 수유하려고 한다면 사경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사경이 있는 아이는 머리를 움직일 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대쪽 가슴으로 수유를 하면, 아이가 상당히 불편해 합니다.
▲ 목(목빗근)에서 몽우리가 만져져요
생후 2주~4주경에 목에서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사경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사경 진단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소아청소년과 혹은 재활의학과 의사가 아이를 진찰해서 육안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신체 검진 시, 아이의 목빗근에서 저항감이 느껴지거나, 몽우리를 촉진해 진단하게 됩니다. 초음파를 통해 목빗근의 문제(파열, 섬유화, 혈종 등)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경추와 같은 뼈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 사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생활습관 교정
사경이 있는 반대쪽으로 모빌을 달거나, 장난감을 놓아서 시선을 반대쪽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를 수유할 때 가급적이면 좋아하는 방향보다 반대쪽 방향으로 수유를 하거나, 안아 줄 때 방향을 반대쪽으로 우선 안아줘 자세를 교정합니다. 낮에 깨어 있는 아이에게 'tummy time'(목 가누는 운동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목 가누는 운동은 목과 등 근육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사경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의 수면 자세를 지켜보고 아이의 고개를 한쪽방향으로 향하게 조장하는 주변 환경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두증은 사경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을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물리치료법
목 스트레칭, 운동을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물리치료는 반드시 소아재활의학과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운동을 시작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는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좋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개가 한쪽으로 향하고 있는 신생아는 신생아시기 예방 접종할 때 꼭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사경 평가를 받아 보십시오.
▲ 보조적 치료법
보톡스를 이용해 목빗근의 긴장을 덜어줘 사경을 완화시켜줍니다. 사경의 강도에 따라 물리치료와 병행하며, 주로 6개월 이상 유아에게 사용합니다. 또한 사경보조기를 이용해 자세 교정을 하게 됩니다. 매일 지정된 시간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 수술적 치료
모든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최종적으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목빗근의 한쪽 끝이나 양끝을 절제해 수술하게 되며, 많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고 있는 목 부분 수술이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사경을 방치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사두증, 안면비대칭,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사경 진단으로 치료를 시작해 상기 증상을 예방해야겠습니다.
*칼럼니스트 문청준은 가톨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임상조교수이며, 신생아 세부전문의로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