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영모 원장과 함께 지혜로운 엄마 되기!
옛말에 배 속 열달이 출생 후 십년의 가르침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오래 전부터 태교가 행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래된 서적을 펼쳐 들면 태교에 대한 글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문헌에도 등장하는 태교는 조선시대 때 널리 퍼지기 시작했으며, <동의보감>과 <태교신기> 등의 서적에서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 중 전통태교의 대표 항목이라 할 수 있는 ‘칠태도’는 임신부가 행해야 할 일곱 가지 덕목을 말하고 있는데, 그 일곱가지 덕목을 살펴보면 자궁 속 태아를 엄연한 인격체로 보고 배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칠태도’의 덕목
1. 술을 마시거나 무거운 짐을 들지 마라.
2. 말을 많이 하거나 울지 마라.
3. 살기 서린 곳은 피하라.
4. 조용히 책을 읽거나 시를 쓰거나 품위 있는 음악을 들어라.
5. 가로 눕지 마라.
6. 소나무 바람소리를 듣거나 매난의 향기를 맡아라.
7. 임신 중에 금욕하라.
전통태교는 임신 전부터의 몸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임신 중 잠자는 일, 보는 일, 먹는 일, 말하고 행동하는 일 모두가 올바르면 아이의 형체나 용모가 단정하고 재주가 뛰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대대로 전해져 오늘날 여러 가지 태교법을 낳은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태교는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는 것에 초점을 맞춰 태교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전통태교는 아이의 올바른 심성과 마음가짐이 우선시 되는 인성교육적 측면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중 태교에 준비하고 있는 분이라면 조상들의 지혜를 통해 ‘태교’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엄마의 마음가짐이 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