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엄마들의 최대 고민 "언제 통잠을 잘까요?"
[아이심리백과] 밤중 수유 끊기와 수면교육
Q. 둘째아기가 태어난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겨우 두세 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고 있는데, 밤에도 두세 시간마다 깨서 수유를 해야 하니 아기를 낳고 난 뒤로는 쭉 자 본 적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아이가 마냥 예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첫아이가 돌이 지나도록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수면 교육을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두 달도 되지 않은 아기에게 어떻게 수면교육을 할 수 있을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적당한지 궁금합니다.
A. 엄마가 힘들면 민감하고 일관되게 아기를 돌보기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산후에는 임신 기간 중에 늘어났던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우울해지기도 하지요. 따라서 엄마가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엄마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입니다. 잠이 부족해 아기를 보는 것이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면 적절한 시기에 밤중수유를 끊는 것이 엄마에게도 좋고 아기도 더 푹 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너무 어릴 때에는 수면교육을 시도하기 어렵습니다. 그때는 남편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엄마가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생후 6~8주는 돼야 합니다
아기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주부터 수면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뱃구레를 늘려 한 번에 먹는 양을 늘려 4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할 즈음이면 수면교육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아기가 밤을 하나요”- 프랑스 아이처럼
‘프랑스 아이처럼’(저자 파멜라 드러커맨/출판 북하이브)을 보면, 프랑스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지 두 달만 돼도 '밤을 하냐'고 묻고 대부분의 프랑스 아기들은 그때쯤이면 거짓말처럼 밤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밤을 한다는 것은 ‘밤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말 부러운 일이지요. 그런데 그 비결을 살펴보니 대단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 양육의 핵심인 ‘잠깐 멈추기’(Pause)로 아기를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자다가 아기가 깨서 울 때 바로 달려가지 않고, 스스로 진정하도록 기다려줍니다. 아기들은 자다가 살짝 깼다가 다시 잠이 들기도 하는데 이 때 아기가 스스로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엄마가 안아서 흔들거나 토닥이면서 재워주면 아기는 이것을 기억해서 나중에는 엄마가 재워주지 않으면 스스로 깊이 잠들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가 수면패턴 사이를 스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작은 울음에 반응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다시 잠들게 되고 결국 스스로 수면패턴을 연결해 길게 잘 수 있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것은 잠시 ‘잠깐 멈추기’(Pause)를 두는 것이고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계속 울면 당연히 안아서 달래줘야 합니다.
▶수면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안한 아기는 잘 잘 수 없습니다.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해야 아기도 생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밤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 루틴(Routine-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수면 루틴을 일정한 순서대로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면 아이는 그 다음 스케쥴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불안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잠투정도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 이야기는 들어보신 적 있으시지요? 밥을 줄 때, 매번 종을 쳤더니 나중에 종소리만 듣고도 개가 침을 흘렸다는 유명한 실험입니다. 이것을 ‘조건반사’라고 합니다. 수면 루틴도 이와 비슷하게 잠자리에 들기 전에 ①목욕을 하고 ②동화책을 읽어준 뒤(아기가 어리다면 자장가도 좋습니다) ③잠자리에 눕히고 토닥여서 재우기를 매일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목욕을 하면 책을 읽자고 하고, 그러고선 습관처럼 자리에 누워 잠이 들 것입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끊어야 합니다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하는 엄마들을 보면 보통 아이가 달라고 하는데 굶기고 울리는 것을 하지 못하는 마음 약한 엄마가 많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넘어가면 아기들도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도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하게 되면 충치나 치아우식증(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가 생기는 것/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가 나기 시작했다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끊으셔야 합니다. 아기가 배고파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밤에 먹던 것을 낮에 조금씩 더 먹이시면 됩니다. 마음이 여려서 사랑하는 아기를 울리지 못하다가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좋은 엄마가 되려면 마음이 강해져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윤나라는 두 딸을 키우며 많은 것을 배워가는 워킹맘입니다. 사랑 넘치는 육아로 슈퍼맘, 슈퍼대디가 되고 싶지만 마음같지 않을 때가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하고자 합니다. 클레버키즈에서 행동분석가(BCBA)로 일하면서 발달이 느린 아이들과 만나고 있고,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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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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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모두 보기배*희2018.07.10 17:04
정말 유용한? 궁금했던 기사에요.
100일 넘었지만 아직 수유텀도 짪고 .잠도 뒤죽박죽?
서서히 루틴을 만들어가야겠어요!
김*연2018.04.21 10:16
통잠따위....ㅠㅠ 언제쯤
윤*라2018.04.11 23:26
축하드립니다. 아기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김*재2018.04.08 00:50
제발 빨리 통잠시작했으면 좋겠네요~
모*진2018.04.07 15:46
우리애는 한 10주주터 통잠 잔 것 같아요
윤*선2018.04.07 11:13
이제ㅡ태어난지 3주인데 코앞의 6주!!! ㅎㅎ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ㅎ
윤*라2018.04.06 22:43
저도 잠 많은 걸로는 자신있었어요. 하지만 애기 소리에는 금방 잘 일어나지더라고요..그게 엄마인가봐요. 순산하세요.
윤*라2018.04.06 22:42
힘들지만 금방 지나가네요. 순산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윤*라2018.04.06 22:42
저도 첫째는 돌지나서까지 수유하고 충치도 생겼다죠..그래서 둘째는 초반부터 시도하고 있습니다. 며칠 고생하고 쭉 주무셔요~
윤*라2018.04.06 22:41
네~ 기사 내용 실천해주셔서 뿌듯합니다. 밤잠 잘자는 아이한테 고마워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윤*라2018.04.06 22:40
15일에 3시간이면 훌륭합니다. 그때는 2시간 안되는 애들도 많습니다. 효자네요~ 금방 통잠자겠어요. 화이팅!
윤*라2018.04.06 22:39
통잠인듯 통잠아닌 잠을 자고 있는 둘째랑 살고 있어요..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피곤하지만 곧 지나가겠죠.
윤*라2018.04.06 22:38
네 스스로 되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그런 글 보시고 좌절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기다려주면 다 할 수 있어요. 화이팅이요~
윤*라2018.04.06 22:37
정말 멋진 엄마세요~ 아기도 엄마 생각을 느끼고 행복해하고 있을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윤*라2018.04.06 22:36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아기가 아파서 울거나 불편해 보일땐 바로 반응해주시고요. 이렇게 자다가 우는 경우에는 그냥 두시면 그대로 계속 자기도 하니까 조금 기다려보세요. 처음엔 어렵지만 보다보면 아기의 메세지가 느껴지실거에요.
윤*라2018.04.06 22:34
아기 우는거 듣고 있는거 정말 힘들죠..잠깐만 기다려주시고, 기다리실 때 아이를 다독거리면서 조용히 얘기하면 아기가 울음을 멈추기도 하더라고요. 바로 앉아주시면 등센서 생기니까 조심하셔야해요~
윤*라2018.04.06 22:33
끊는거 힘들지만 끊고나면 진작 끊을걸..하실거에요. 화이팅!
윤*라2018.04.06 22:32
첫째처럼 하시면 될거에요. 몇달은 피곤하지만 이쁜 아기랑 행복한 시간도 많을거에요. 축하드립니다.
윤*라2018.04.06 22:31
맞아요. 졸려서 그냥 빨리 먹이고 자고싶죠..그래도 일주일정도 고생하시면 쭉 편하게 주무실 수 있어요. 화이팅!
윤*라2018.04.06 22:30
아기 안고 폰볼때도 있는걸요..ㅠㅠ 충분히 좋은 엄마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