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타고 세계여행하기 제2탄 - 프랑스 편
봉쥬르~ 어린왕자의 고향! 프랑스 문화마을에 머무르다
칼럼니스트 한민정redbollgirl@naver.com
[연재] 두 아들래미와 함께하는 지지리 궁상 싼티 여행
◇ 봉쥬르~ 어린왕자의 고향! 프랑스 문화마을에 머무르다
평소 '피자'하면 사족을 못쓰는 큰 아들래미 덕분에, 프랑스 문화마을에 가면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평 청평호반에 위치한 '쁘띠 프랑스'를 찾아갔습니다. 춘천행 100번 도로를 따라 달려가다, 구불구불한 강변 산길로 올라가니, 지중해 지역에 있을 법한 작은 프랑스 마을이 눈에 띄었지요. 아이들과 손 잡고 올라가 보니, 야외공연장에서 마리오네트 인형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쁘띠프랑스는 어떤 곳?
프랑스는 유럽의 대표적인 나라로, 넓은 국토에 천혜자원도 풍부하고 기후도 좋아, 일찍부터 문화,예술이 발달한 나라이지요. 우리나라와 8시간 시차에, 비행기로는 13시간 정도 날아가야합니다. 쁘띠프랑스는 한홍섭사장님이 프랑스문화에 매료돼, 20년 동안 준비해 2008년에 개장한 문화공간이죠. 직접 공수해온, 건축물과 예술품을 전시하고 공연되고 있어, 감성적인 공간면서,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교육적으로도 아이들에게 글로벌감각을 키워 꿈과 희망을 주고자 건설된 곳이라고 합니다.

◇ 분수대 광장에서 쉬어갑시다
사실 저희가 방문한 날이 너무 더워서, 오자마자 야외공연 보고나니, 금방 목이 타더라고요. 헐레벌떡 편의점을 찾아들어가서, 딸기생과일 쥬스와 물, 아이스크림을 사서 폭풍흡입하고, 분수대광장에서 여유를 즐겨보았지요. 오홋홋.

참. 입구 쪽에 위치한 작은 휴게음식점에서도 피자와 감자튀김 음료를 팔아요. 피자,감자튀김 각각 4000원 씩인데, 좀 비싼것 같았지만, 저희 큰아들은 잘 먹더군요. 그래..니가 돈을 어찌 알것어!흑.

◇ 짜임새 있는 공연관람 시간표. 시간 맞춰 입장해보아요
15~20분 단위로 짧게 진행되는 공연들은, 매시간 마다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있어서, 반나절이면 대부분의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어요. 자. 지금부터 쫓아와 보세요.
먼저, 오르골공연입니다. 몇백년이나 된 오르골들을 현지에서 직접 수입해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살아있는 새를 잡아 박제한 뒤, 오르골을 연주하면,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나도록 만든 오르골인데요, 영원히 죽지 않는 새같았어요. 잔인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지만, 음악소리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다음은, 생텍쥐페리 전시관. 그의 삶의 기록이 전시되어 있어요. 어린왕자의 글귀를 다시 읽으며, 잠시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던 생텍쥐페리의 생전 모습이 상상이 갔어요. 하지만, 활자와 사진 위주의 전시로, 아이들은 지루해했답니다.
다음은 쁘띠이벤트홀에서 15분간의 마임공연. 마술사 아저씨의 유쾌하고 엉뚱한 쇼로 박장대소 했지요. 마술이라기보다는 코미디쇼 같았어요.

다음은, 유명한 강마에님이 살던 곳. 베토벤바이러스의 촬영지인 그 남자의 방입니다. 전 출연진의 싸인이 있어서, 살짝 어루만져드리고 왔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인형극. 프랑스에서는 손인형극이 유명해요. 빨간모자 이야기인데, 늑대가 "깨꼬닥~"쓰러지는 장면에서는 너무 웃겨 다 뒤집어졌드랬습니다. 연기력이 뛰어나시던걸요.

그리고 프랑스 전통주택 방문하기! 19C에 지어진 프랑스 중부지역 전통 농가의 주요 건축자재를 그대로 들어와 재건축한 주택인데요, 내부에는 프랑스 가정에서 쓰던 가구와 의자, 침대, 장식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살림하는 주부인지라, 벽에 전시된 아름다운 그릇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잠깐 쉬어가는 코너에서는 동유럽에서 많이 하는 테이블사커 게임을 해보았어요. 작은 판 위에, 축구장 모형이 있고, 그 위에 선수인형이 꼬치같이 끼워져 있어, 손잡이를 돌려가며 공을 차고 막는 게임이었어요. 그 밖에도 공던져서 홀에 넣기, 구르기 등, 공에 관련된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공 좋아하는 저희 아들들이 정말 좋아라 했습니다.

그 밖에도, 사진관, 작은 벼룩시장, 미술체험공간, 전망대, 의상체험, 칠면조와 토끼 관찰, 사랑의 종 등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거리에서는 끊임없이, 기타와 전통악기 소리, 샹송이 울려퍼지고, 감성과 낭만을 찾는 분들에게는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쁘띠프랑스에서 남은 나의 추억은?
쁘띠프랑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갔을 때도, 볼거리 없다며 돈 아깝다고 투덜거리는 분들 꽤 만났어요. 다른 한편은, 어린왕자의 마을에 온 것에 들떠서, 연인끼리 손잡고 냉커피 마시며 걷고, 사진찍고, 즐기는 분들도 꽤 많았구요.
제가 느끼는 바는, '관점이 차이'가 '추억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돈'의 관점에서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지라 음식값이며, 체험비도 비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내부 전시물도 실망스러운 편이었구요.
그런데, '낭만'의 관점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에 프랑스식 공연을 접할 수 있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했지요. 그래서 드라마나, CF 촬영도 많이 하는 듯 싶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고, 주차시설이 친절하지 않아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여행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초긍정주의자' 라고 하시려나요? 암튼, 여름보다는 봄,가을에 즐기면 좋을 프랑스마을이었습니다. 끝~!

<참조>
쁘띠프랑스 http://www.pfcamp.com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번지 문의전화 : 031-58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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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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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012.05.13 19:29
오호!!
아이들에게 직접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프랑스 문화를
원**뭉2012.05.11 01:47
프랑스문화원도 있어요
깊이 있는 프랑스문화 체험을 원하신다면 프랑스 문화원도 있어요. 서울 중구에 위치.
h
원**뭉2012.05.11 01:42
칼럼니스트 한민정이에요. 플라워님~사랑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써야 겠어요. 플라워님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만드시길!
치**주2012.05.08 21:00
아이들이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저도
플*워2012.05.08 15:44
이번엔
프랑스군요~
늘 기대되는 글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