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 이번 달엔 뭘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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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 아직 말을 잘 못하는데 괜찮을까요?

[우리 아이 동네 주치의] 아이의 언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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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아이는 만 3세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분명하게 말을 못해요. 심지어 부모도 아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이 부정확하며 단어도 입안에서 중얼 거리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3살이 다되었는데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혹시 청력결손 등의 의료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아이가 3살이 다되었는데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혹시 청력결손 등의 의료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A. 위의 호소처럼 의사 소통을 위해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언어장애라고 통틀어서 지칭을 합니다. 언어장애는 어떤 형태나 종류이건 간에 어린이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아과 교과서에는 기술돼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확하게 알아야 할 점은 아이의 언어장애가 ▲말더듬인지 ▲언어지연인지 혹은 ▲구음장애(발음의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구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말더듬인 경우 처음에 말을 더듬기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상당기간 지속이 되면 언어치료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언어지연은 일반적으로 만 2세가 되어서도 말을 하지 못하면 언어지연이라고 합니다. 크게 정신지체, 자폐증, 뇌성마비, 청력장애, 교육부족, 정서장애 등의 기저 원인이 있는 경우와 기저 원인이 없는 언어 발달만 늦는 발달성 언어장애(언어발달지연)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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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성 언어장애 혹은 발달성 언어발달지연을 세분하면 언어의 표현만 늦은 표현성 언어 장애, 언어의 이해와 표현 모두가 늦는 수용성-표현성 언어 장애, 드물게 언어 이해만 지연이 되고 표현은 늦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의 연령과 지능상태를 감안할 때 구음이 부정확하거나 구음의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를 구음 장애라고 합니다. 세 살이 되기 한참 이전부터 너무나 야무지게 말을 잘하는 여자 아이들도 있는 반면에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됐는데 여전히 발음이 어눌하고 불명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능력과 지능과는 거의 관련이 없으며 혀와 입술 근육의 통제력 발달 속도와 연관이 돼 있어 주로 자음을 잘못 발음하고 단어를 웅얼거리는 현상 자체는 관찰하면 됩니다.

그러나 3살이 다 됐는데 아이가 하는 말을 반도 못 알아듣는다면 혹시 청력결손, 중추신경 이상, 구강 구개 성대의 이상 구강 근육운동의 부조화 등의 의료적인 문제는 없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치료를 요하는 문제가 없다면 구강 구조를 발달시키는 씹기 운동을 씹어 먹어야하는 음식이나 당분이 없는 껌 등을 이용해서 하면 효과가 있을수 있습니다. 빠는 버릇으로 구강의 운동 형태가 변형이 돼 혀 짦은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어 빠는 버릇을 교정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말하기 능력에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정상적인 언어 발달 지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지나친 걱정을 삼가고 아이에게 정확한 발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잔소리를 하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가 말하기를 주저하고 겁을 먹어 더 위축이 되며 발달이 늦어지고 심지어 말더듬 현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안하게 말하도록 장려하고 아이의 말을 이해하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아이의 부정확한 언어를 흉내내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며 지켜보면 어느 순간 점점 또렷하게 말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돼서 여전히 일부 자음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면 언어치료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할지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칼럼니스트 이창연은 국립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인턴 레지던트 임상강사 수료 후 동국의대와 고신의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99서울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들셋을 키우는 아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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