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은 우리 아이 단체생활은 잘하고 있나요? 새학기를 맞은 자녀를 둔 부모님은 아이가 교육과정을 잘 따라갈지,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낼지, 용변은 잘 해결할지 모든 것이 걱정이에요. 특히 편식하는 아이라면 더욱 걱정이고요. 편식하는 아이들은 급식 적응에 실패하기 쉬울뿐더러 또래와의 관계 형성에서도 위축될 수 있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해요. 편식 심한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아이가 편식하는 이유
편식은 아이 발달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일이에요.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 중에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인 ‘음식 네오포비아’로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해요. 이는 대부분 아이들이 겪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이런 반응이 사라질 때까지 부모님께서는 이해와 기다림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게 필요해요. 하지만 아이가 계속해서 편식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 우리 아이 편식, 이렇게 극복해요!
1. 새로운 음식과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새로운 것에 대한 공포심이 강한 아이에게는 처음 맛보는 음식은 바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새로운 음식을 먹일 때는 일단 식사시간 전에 여러 번 보여주고 재료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오이, 당근 등 아이가 특별히 싫어하는 재료를 먹이면 처음에는 냄새만 맡게 해주세요. 그리고 맛을 보게 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씹어보는 단계별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음식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2. 식사시간은 즐거운 시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아이가 편식한다고 혼내지 마세요. 또한, 한번에 먹기 힘든 많은 양을 주면 아이가 식사시간에 대한 흥미를 잃게 돼요. 따라서 식사시간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먹는 재미도 느끼게 해주시고요. 음식을 만들 때 아이가 직접 요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이와 함께 재료의 색깔, 모양, 맛에 변화를 주면 음식 자체에 대한 흥미가 생길 수 있어요.
3.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은 필수에요
음식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요. 어떤 음식을 먹이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와~ 맛있다!” 라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음식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해야 해요. 만약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칭찬을 많이 하면 아이가 성취감과 기쁨을 느껴서 편식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4. 식전에는 공복을 유지해야 해요
소화기관과 뱃골의 크기가 작은 아이는 음식을 먹을 때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요. 따라서 간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아요. 식사 전에 찬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삼가야 해요. 입맛을 돋워주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아요.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장을 자극하여 복부가 따듯해져 입맛을 돋워주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어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편식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주치의 한의사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타고난 비위가 약한 아이는 평소관리로 입맛을 돋워줄 수 있어요.
*칼럼니스트 유길성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서대전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한방레이저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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