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니들 '동남아'가 뭔지 알아?"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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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하게 가게를 나선 여자들
"자리도 많은데 말이죠"
"어디서 개수작이야"
"우리 애 얘기 더 해야 하는데, 나, 심각!"
서둘러 자리를 뜬 내막을 연장자에게 듣게 됐다.
"니들 '동남아'가 뭔지 알아?"
"동남아가 동남아겠죠"
"동남아 여행 간다는 소리 아니에요?"
"동네에서 남아도는 아줌마를 지들끼기 부르는 말이라더군"
세상에 이런 단어가 존재한다니....
그런데 말이야,
"그러니까 개저씨라는 말도 있겠지, 개+아저씨"
"개저씨도 처음 들어요."
"우리가 방금 개저씨를 만났군요."
우리는 언제부터 서로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단어로 부르게 되었을까?
"집에 가서도 서로를 '동남아' '개저씨'로 부르는 건 아니껬지?"
*뚜루는 국내 최초의 북 카투니스트다. 지은 책으로 「카페에서 책읽기」 1, 2 두 권이 있다. 채널예스에 「뚜루와 함께 고고씽」을 10년째 연재했고, 「책과 삶」, 「빅이슈」에 책 관련 연재를 했다. 죽을 때까지 책읽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열혈 독자이며 그리기를 멈추지 않을 작가다. 요즘은 책 속에서 가부장의 모습을 찾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독서 중이다.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연재는 오는 5월 나무발전소에서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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