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아이가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다.”
송민우 잉글리시 에그 대표는 아이들이 영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송 대표는 아이들이 언어를 쉽게 습득하는 시기를 생후 18~48개월로 정의하고, 해당 시기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 환경에 놓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31회 맘스클래스 코베킨더스쿨에서 ‘영어도 우리말처럼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송 대표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송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들은 소리 노출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한다. 그는 “옹알이는 생후 6개월에 시작하고 1년 정도 되면 낱말을 얘기한다. 24개월을 보통 ‘언어 폭발기’라고 하는데 말을 많이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은 모방능력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부모가 하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이들은 말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감정이나 느낌, 뉘앙스도 함께 배운다.
송 대표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원리에 영어를 적용시켰다. 그는 “환경만 잘 만들어주면 한국에 살면서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우리말을 영어로 습득하면 2개의 언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어릴 때 하루라도 빨리 영어를 우리말과 같은 환경으로 노출시켜줘라”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아무 문장이나 들려준다고 영어가 되는 게 아니다. 내 이야기처럼 느끼고 감정을 이입해야 따라 말할 수 있다”며 영어 환경 구성에서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말들을 위주로 할 것을 추천했다.
송 대표는 아이의 효과적인 영어 습득을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노래를 꼽았다. 그는 “노래로 들려줬을 때 언어를 듣고 따라하는 게 더 쉽다. 영어는 우리말과 다르게 리듬과 라임이 있는 언어다. 가급적 수준이 높고 영어 특유의 리듬과 라임을 익힐 수 있는 노래가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가능한 빨리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주되 우리말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줘라. 일상 언어를 영어로 말하게 하면서도 아이가 사용하지 않는 표현은 굳이 들려줄 필요는 없다. 영어 콘텐츠를 선택할 때도 이런 점을 고려하는 게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강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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