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는?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는?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8.07.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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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을 때
식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 빨리 식사하는 습관이나 과식 및 폭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식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 빨리 식사하는 습관이나 과식 및 폭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한방에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열 가지 병 중에 아홉 가지는 ‘담(痰)’에 의해 발생한다는 뜻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려면 담이라는 독소를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담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진액이 걸쭉해져서 뭉쳐지고 굳어지는 것으로 우리 몸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에 담이 발생하면 가벼운 소화불량에 그치지 않고 위장의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바로 ‘식적’이라고 합니다.

식적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속이 항상 쓰리고 아프며 명치 끝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게 느껴져 식욕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이 발생해서 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복부를 눌러보면 단단하게 느껴지고 통증도 심합니다. 평소 입 냄새가 심하고 트림, 복부 팽만감, 방귀, 만성피로 등의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식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 빨리 식사하는 습관이나 과식 및 폭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적이 있을 때는 산사차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시고 단맛을 가진 붉은색의 산사 열매는 말려서 약재로 쓰는데 소화기에서 발생한 독소를 다스려서 식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산사에는 단백질 및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고기를 많이 먹어서 평소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산사를 우려내서 차로 한두 잔 마시면 속이 편해집니다. 산사 열매는 씨를 빼고 끓는 물에 우려서 과육과 찻물을 함께 마시면 되는데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평소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어서 임산부 역시 먹지 않아야 합니다.

매실도 식적에 좋은 식품입니다. 매실은 해독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소화기에 발생하는 독소인 담을 없애고 식적을 다스려줍니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 있을 때 매실차를 한두 잔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위장 및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평상시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식후에 매실차를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습니다.

대추 역시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는 좋은 본초입니다. 예로부터 대추는 오래 먹어도 해가 없고 오장에 두루 작용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몸에 찬 기운이 많고 위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대추를 차로 달여 마시면 냉기를 몰아내고 위장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좋습니다.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발생하는 복통이나 설사를 멎게 하는 데도 좋습니다. 여름에는 대추를 연하게 우려서 물처럼 자주 마시면 기운을 돋우고 피로 해소, 불면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다만 생대추는 과도하게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 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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