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단체활동도 잘 하고 싶어요"
[내아이의 사회성 Q&A] 또래와 어울리며 단체활동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Q.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아이입니다. 평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아이라 어린이집에서도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또래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노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단체활동에서도 소극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해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A. 발달과정 상에서 만 2~3세는 감정이입이 가능하고, 부끄러움, 죄책감, 자부심 등과 같은 정서를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며 자기중심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납니다.
만 3~4세가 되면 스스로 하는 것이 늘어나며, 또래와의 관계형성을 시작하고 평가에 따른 감정을 표출하는 시기입니다.
만 3세의 내성적인 성향이라면 타인과 관계하며 어울리는 것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다른 친구와 붙여놓기보다는 생활이나 교육환경 속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주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부끄러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동의 감정상태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고 원인을 찾아내어 아이들 사이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만4세 아동이라면 친구들에게 함께 하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방법적인 부분을 모를 수도 있으니 부모님께서 어린이집 아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1. 놀이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세요
무조건 활발하게 놀아야만 건강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부모의 착각입니다.
퍼즐, 블럭만들기, 그림그리기, 책읽기 등과 같은 정적인 활동을 즐겨하는 아이에게 칼싸움, 팽이놀이등 동적인 활동을 강요한다면 그 아이에게는 놀이가 아닌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아이들은 자신과 놀이방법이 유사한 아이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낍니다. 비슷한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의 접촉을 시작으로 안정감을 가지게 해주고, 다양한 놀이에 관심을 가지며 관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또한 부모님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보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2. 협동의 의미와 경험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혼자 놀아도 괜찮습니다. 혼자 노는 것을 불편해하고, 아쉬워하는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성향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부모의 추측으로 단체활동에 속하지 못한 아이가 속상할 것이라 판단하지 말고, 아이가 언어적으로 표현했을 때 판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믈론, 혼자만 놀다보면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타인과 함께 경험하는 즐거움이나, 상대방 입장에서 다양한 감정을 생각해보지 못하게 되니 단체생활에서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다수보다는, 먼저 한명의 아이와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아이와 유대관계를 형성할 쯤, 하나보단 둘, 둘보단 셋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그에 마춰 서서히 관계망을 넓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등놀이로는 2인 3각과 같은 게임이나 피라미드모양의 컵쌓기를 해보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안대를 끼고 자녀의 소리만으로 물건을 찾아보는 놀이도 해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역할을 바꿔서 상호작용해보는 것 또한 협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관계속에서 모방을 할 수 있도록 환경적인 노출을 많이 시켜주세요
아직은 혼자가 편안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원의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이자신을 방해하거나 공격한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 또한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니, 어린이집 공간 내에서 각 활동영역의 분리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적인 활동공간과 동적인 활동공간을 나눠서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주세요.
어린이집에서 과도한 경쟁이나 공격적인 행동의 아이들로 인해 감정적인 소모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켜봐주세요. ‘하기싫어요,, 안할래요,,’ 와 같은 말로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무조건 배제할 것이 아니라, 당분간은 보조선생님과 짝을 이뤄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많이 관찰해야 그 즐거움을 알고 관심도 생깁니다. 놀이를 모방할 수 있도록 대외적인 활동을 자주 경험시켜주길 바랍니다. 만3세에서 4세로 넘어가는 시기는 또래관계형성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관심분야가 비슷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체활동에서 성공경험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칼럼니스트 김지연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동심리치료 전문가로, 현재 부산의 연세i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다. 교육상담심리학 석사로 현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아출판의 칼럼을 시작, 현재는 언론사 칼럼란에 사회성 기술(Social Skill) 및 심리 관련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상담 시 가장 많이 듣는 부모가 어떻게 해주면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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