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혼자서 키우는 게 아니에요"
두려움 없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은?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엄마가 되는 일은 굉장히 멋진 일이며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가지고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니 설렘도 있지만 굉장히 걱정이 되더라. 여기 계신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나 임신부들은 무엇이 가장 걱정이 되고 두렵나요?”
「두려움 없이 엄마 되기」의 저자 신순화 씨가 40여 명의 임산부와 육아맘에게 물었다. 머뭇거리다 한 임산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돼요”라고 답했다. 신 씨는 “나는 아이를 잘 키우기에 앞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 됐다. 그 전에는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으나 임신을 한 순간부터는 태아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두렵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탁틴내일(소장 김복남)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탁틴맘 교육장에서 ‘엄마 지혜 그리고 돌봄’을 주제로 마련한 엄마를 위한 릴레이 인문강좌의 첫 강의를 진행했다. 탁틴내일은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여섯 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모든 강의에는 인문서적 저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첫 강의에 강사로 나선 신순화 씨는 「두려움 없이 엄마 되기」의 저자이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네이버의 파워블로그에 선정된 ‘평온한 강가에서’(blog.naver.com/don3123)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신 씨는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선배 육아맘의 자격으로 강단에 올라 자신의 양육 이야기를 곁들이며 예비 엄마들이 두려움 없이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6세, 3세, 16개월 된 아이를 키우며 글을 쓰는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신 씨는 “엄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어떤 것이 가장 좋으며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양육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은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고 산만하기만 하다고 한탄하고 고민할 뿐”이라고 아이에 중점을 둔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 씨는 아이와의 유대를 향상시키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2년 넘게 모유수유를 했다고 밝혀 엄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 씨는 “나는 첫째는 24개월까지, 둘째는 27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했고, 2010년 1월에 태어난 막내도 아직까지 젖을 먹이고 있다”며 “90년대 우리나라에 분유 붐이 일면서 현재까지도 모유수유에 대한 가치가 너무 폄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젖을 오래 먹이면 그 만큼 아이와 눈을 맞추고 피부를 부빌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젖을 오래 물리는 것이 10년, 20년 뒤 자녀와의 관계에도 좋다. 아이가 커서도 엄마 젖을 원하는 것은 엄마 젖을 통해 영양분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젖을 물고 엄마의 살결을 만짐으로써 아이가 안정을 되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세 아이를 출산했지만 세 아이 모두 병원에서 낳지 않았다는 신 씨는 조산원에서 혹은 집에서 분만을 한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주면서 아이를 낳을 때는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신 씨는 “내가 가정 분만을 할 때는 아이 몸에 처음 닫는 손길은 타인의 손길이 되면 안 된다고 해 남편이 아이 머리를 직접 받았다. 너무 감동이었다. 아이가 태어나서 타인의 최초의 손길은 아이의 몸에 영원히 각인되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이 먼저 손을 대야 한다. 이런 출산의 숭고함이 지금 병원에서는 지켜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부부간 가장 뜨거운 애정은 연애하고 신혼 때에 생기는 게 아니고 첫 아이를 가지고 가장 서로 무력하고 힘들고 암담할 때 전우애처럼 생기는 것 같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힘겨운 상황에서 가장 많이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남편이 돼야 하는데 지금 출산 문화는 남편을 출산에서 배제시킨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우울증은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아이 셋을 양육하며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한 임신부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신 씨는 육아 우울증에 대한 해결책까지 내놓았다. 신 씨는 아이는 혼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엄마들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도 육아 우울증에 시달리다 친정언니 권유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블로그를 통해 같은 관심을 가진 엄마들이 모여드니 위안이 됐다. 블로그를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절대 지금처럼 잘 운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엄마들과 블로그를 통해 다른 엄마들과 소통을 하니 너무 좋았다. 아이를 혼자 키우지 마시라. 굳이 블로그를 하지 않더라도 지역에도, 동네에도, 아파트에도 나와 같은 엄마들이 반드시 있다. 만나서 같이 키우고 같이 아이들을 풀어 놓고 소통하면 그게 바로 좋은 양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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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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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맘2012.06.10 01:51
맞아요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는 문제에요
절대 육아
플*워2012.05.19 13:33
좋은양육
정확히 좋은 양육이란 어떤건지 모르겠어
달*2012.05.19 02:13
많은
협조와 뒷받침이 제
까*로2012.05.19 01:34
좋은 양육..
아.. 양육은 정
치**주2012.05.18 16:05
좋은 양육...
좋은 양육이라...
정말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