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수첩 어디 갔지? 꼭 필요할 때만 안 보여
아기수첩 어디 갔지? 꼭 필요할 때만 안 보여
  • 칼럼니스트 황수웅
  • 승인 2018.09.12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씩씩아빠 육아일기] 아기수첩 등 여러 가지 수첩 활용 방법
예방접종 하러 가는지 몰라서 신나있는 딸 ⓒ황수웅
예방접종 하러 가는지 몰라서 신나 있는 딸 ⓒ황수웅

"아기수첩 어디 갔지? 오늘 씩씩이 예방접종 맞으러 가야 하는데…."

"혼자 발이 달려서 어디 가겠어? 어디 뒀는지 잘 생각해봐. 어디 있겠지."

"평소에는 잘 보이더니 꼭 필요할 때만 안 보여."

"여기 있네, 지난번에 메고 간 가방에 있었네."

아이가 24개월까지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아기수첩을 병원에 들고 가는데, 필요해서 찾으면 어디 뒀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병원에 갔다 오면 항상 같은 자리에 두려고 하는데, 가방에 있거나 다른 서랍에 들어가 있으면 찾는 데 한참이 걸리죠.

못 찾으면 아기수첩 없이 병원에 가기도 하고, 간호사는 다음번에 올 때 가져오면 소급해서 기록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안 보이던 아기수첩이 돌아와서 반나절만에 다시 보이면 헛웃음이 나와요.

보통 사람들은 아기수첩은 예방접종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예방접종 기록면 외에 다른 쪽은 거의 안 본 거 같기도 하고요. 아기수첩은 보건소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출산한 병원에서 받기 때문에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기수첩에는 많은 유익한 정보들이 있어요. 예방접종표는 필수이고 신체발육 기록표, 이 나는 기록표, 월령별 발달 정도, 이유식 정보 등 아기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기수첩을 잘 활용하면 아기의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 성장해가는 모습을 주기적으로 기록해가기도 좋아요.

임신과 출산 등 아기와 관련된 수첩들 ⓒ황수웅
임신과 출산 등 아기와 관련된 수첩들 ⓒ황수웅

아기수첩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제출서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이 기록되어 있는 아기수첩을 분실한다면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예방접종을 맞으면 전산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다시 조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 수 있고, 편리하게 스마트폰 어플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부모와 아기를 등록해두면, 예방접종 시기마다 문자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서 좋아요.

아기수첩은 태어난 아기를 위한 수첩이고, 그 외에 몇 가지 유용한 수첩이 더 있어요. 임신이 확인되면 산모에게 지급되는 산모수첩은 임신확인을 위한 간편 서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산모수첩을 보건소에 들고 가면 임신 및 출산 관련 용품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산모 운전자에게 지정주차 및 주차 할인 등 편의 혜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아내가 산모수첩을 받을 때, 저는 '초보 아빠 수첩'을 함께 받았어요. 여성가족부에서 만들어서 배부하는 소책자인데, 남성들이 잘 모르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기의 발달과정에 관한 내용이 있어요. 이 내용만 읽어봐도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갖고 있는 수첩들만 잘 읽어보고 활용하더라도, 아이의 건강관리를 위한 좋은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황수웅은 3살의 딸을 직접 육아하는 아빠이며, 아기 성장동영상을 제작하는 '앙글방글'의 대표입니다. 딸이 태어나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육아를 위해 3개월의 육아휴직 후 퇴사를 하고 직접 육아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하는 육아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