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영모 원장과 함께 지혜로운 엄마 되기!
태아는 임신 3개월에 접어들면 귀가 거의 성장하므로 이때부터 음악태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신 6개월에 들어서면 태아의 청각 기능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고,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 역시 기능을 하기 시작해 다양한 음악을 구분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태아에게 좋은 소리를 많이 들려주어 기분 좋은 자극과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태아기에 음악태교를 접하며 성장한 아이는 감수성과 인지력 발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뛰어나고, 초기 언어를 받아들이는 우뇌가 잘 발달하여 말을 빨리 익히기도 한다. 또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상상력. 집중력. 창조력이 키워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음악태교라 하면 편안한 클래식음악만 듣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은 태교음악은 바로 산모가 즐겁고 듣고, 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 산모가 직접 태아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깊은 호흡을 하게 되어 태아에게 좋은 공기를 공급해줄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자연의 소리(새소리, 물소리, 풀벌레소리)와 고전음악은 태아의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 음악 태교의 포인트 tip5 >
1.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10~20분씩 하루 2회가 적당하다.
2. 가장 좋은 시간은 집안 정리를 끝내고 난 후이다. 그 시간이 가장 편안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3. 비스듬히 기대어 감상하면 더욱 편하다. 흔들의자에 앉아서 듣는 것도 좋다.
4. 우울할 땐 곧장 즐거운 음악을 듣기보다는 단조의 슬픈 곡을 듣다가 즐거운 곡으로 이어 듣는 것이 좋으며, 약간 들떠있을 땐 리듬이 일정한 현악기 음악이 감정을 진정시켜준다.
5. 하루 일과에 따라 음악을 달리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집안일을 할 때에는 가볍고 경쾌한 미뉴에트!
- 혼자 명상할 때에는 미사곡이나 메시아 등의 종교음악!
-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일기를 쓸 때에는 세레나데 같은 음악!
출산을 했다고 음악태교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출산 후에도 아기에게 음악태교를 할 때 들려주었던 음악을 지속적으로 들려주면 아기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칼럼니스트 성영모 원장은 현재 수원강남여성병원(http://www.sanmohouse.com) 대표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진료한다. 초보 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문화강좌를 진행하며,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전문가 지식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 넘 무심한 엄마인가봅니다.
직장을 핑계로 제대로된 태교도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