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는 그날까지' 아기 천사를 기다리는 난임부부
'너를 만나는 그날까지' 아기 천사를 기다리는 난임부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0.1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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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메디컬다큐-7요일 19일 방송분 난임부부 이야기 다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 너를 만나는 그날까지 - 난임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도금이(43) 씨는 방문객이 뜸한 시간이 되면 남몰래 자신의 배에 주사를 직접 놓는다. 한 달에 하나밖에 생성되지 않는 난자를 3~4배까지 생성하게 만드는 과배란 유도 주사다. 서른여덟, 남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금이 씨는 결혼 일 년 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희망은 시험관아기시술이었고 지난 3년간 수차례 시술을 받았지만 계속 성공하지 못했다. 금이 씨와 남편 지종범(45) 씨는 깊은 좌절감에 2017년 8월 시술을 마지막으로 난임 치료를 중도 포기했다.

아이 없이 둘만 살겠다고 마음먹은 부부가 다시 시술을 결심하게 된 것은 10년간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한 동창의 임신 소식을 듣고서였다. 그렇게 다시 부부의 도전이 시작됐고 과배란 주사를 투여한 지 열흘 뒤, 초음파 상 성숙난포가 11개가 발견됐다. 이제 적당한 때에 난자를 채취해 수정시킨 후 자궁에 이식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금이 씨 부부는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을지, 그리고 난임 부부들의 고민과 그들의 오랜 기다림 속 희망을 '메디컬다큐-7요일'에서 만나본다.
 
뮤코다당증 3형을 앓고 있는 예지의 이야기. 방송은 19일 저녁 8시 40분 EBS에서 볼 수 있다. ⓒEBS
뮤코다당증 3형을 앓고 있는 예지의 이야기. 방송은 19일 저녁 8시 40분 EBS에서 볼 수 있다. ⓒEBS

◇ 오늘도 살아줘서 고마워 - 뮤코다당증 3형

이른 아침, 곰 세 마리 노래가 거실에 울려 퍼진다. 할머니의 노래를 듣고도 18살 예지는 눈만 깜빡인다. 지금의 예지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예지는 4살까지만 해도 뛰어다니며 ‘물 주세요’, ‘아이스크림 주세요’라고 말하던 아이였다. 기저귀까지 뗐지만 다섯 살 무렵부터 예기치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잘 걷다가도 수시로 넘어지고 지능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예지의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었다. 8년을 헤맨 끝에야 예지의 병명이 ‘뮤코다당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선천적으로 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몸의 각 기관에 뮤코다당이 축적되면서 이로 인해 근육 및 장기들의 기능이 퇴화하며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는 병이다.
 
뮤코다당증은 부족한 효소의 종류에 따라 일곱 유형으로 나뉘는데 예지의 경우 뮤코다당증 3형으로 치료약마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대수명은 10대를 넘기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예지 곁을 24시간 지키는 사람은 외할머니 이상애(62), 외할아버지 표재묵(70) 씨다. 예지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딸 부부에게 불화가 생겼고 결국 이혼을 했다. 예지엄마는 심한 우울증으로 자식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외조부모가 아픈 손녀의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위루관을 통한 식사부터 세수, 양치, 매일 빠짐없이 재활치료뿐 아니라 아픈 손녀를 제대로 간호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어느새 칠순을 바라보게 된 외할아버지의 소원은 자신이 죽기 전에 하루빨리 치료약이 개발돼 손녀가 자기 앞가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픈 외손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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