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25~29세에 경제활동을 하다가 29세에 결혼해 30~34세에 아이를 출산하고, 84세쯤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지난 26일 여성들의 생활 및 의식수준 등을 분석한 자료인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은 전체 2,496만 5,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한다. 여성들의 평균 초혼연령은 29.1세로 남성들의 평균 초혼연령 31.9세보다 2.8세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년 전 24.8세보다 4.3세 늦어졌는데 이는 여성들의 대학진학률 상승과 경제활동 참가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초혼연령 상승으로 출산율이 높은 연령층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이동했다.
2011년 여성의 여성별 출산율은 30~34세가 114.5명(여성인구 천 명당)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25~29세(78.5명), 35~39세(3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89.4명으로 동일했던 이후,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34세로 이동했다. 20대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30대와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생활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로 남성보다 23.4% 낮았으며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은 25~29세가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했으나 남성에 비해 임시·일용직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5%로 남학생보다 높았다. 일부 직업을 살펴보면 여성약사 비율은 64%, 여성교원 비율은 4명중 3명으로 높았다. 그러나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15.7%,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는 2.6%, 일반직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중 6.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보다 6.9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0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여성이 453.9명으로 남성 570.0명보다 낮았다.
백세 시대라 하는데 통계가 보통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