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다려 성공한 어린이집 입소
1년 기다려 성공한 어린이집 입소
  • 칼럼니스트 서혜진
  • 승인 2010.12.03 20:3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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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택하는 워킹맘의 시테크 노하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대기자 명단 올려야

[연재] 연년생 아이와 함께 하는 워킹맘 시테크

 

12월은 어린이집 원아 모집 시기이다. 일 하는 엄마 대신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보육을 해줄 수 있는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것은 워킹맘 최대의 고민이 될 것이다. 어린이 집을 선택할 때 보육 이념, 식단, 교육 과정, 집과의 거리 등 다양한 조건을 확인해야하는데, 워킹맘은 전업주부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어린이집의 프로그램은 오전 9시 등원, 오후 2시 하원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워킹맘은 회사 출 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종일반 또는 시간 연장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방문해 입학 상담을 받아 보았다. ⓒ서혜진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방문해 입학 상담을 받아 보았다. ⓒ서혜진

 

어린이집은 시설 유형별로 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부모 협동, 직장으로 나눌 수 있다. 시설 특성상으로는 서울형어린이집, 장애아통합, 장애아전담, 다문화시설, 영아전담시설, 시간연장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린이집 검색은 각 도별 또는 시별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안양시보육정보센터에서 제공 받은 각종 브로슈어. ⓒ서혜진
안양시보육정보센터에서 제공 받은 각종 브로슈어. ⓒ서혜진

 

시간이 없는 워킹맘은 원서 모집 기간 동안 어린이집을 한 곳 한 곳 찾아다닐 수가 없다. 이러한 워킹맘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http://iseoul.seoul.go.kr)를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 시설 검색 후 입소 대기 신청서를 작성하면  입소 대기 신청 결과를 전화 또는 SMS로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입소 대기자가 1,000명이 훌쩍 넘는 어린이집도 있지만 원하는 어린이집에 미리 입소대기 신청을 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워킹맘에게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나는 이미 1월에 이 서비스를 이용해 국공립 어린이집 5곳에 입소 대기 신청을 한 상태지만 1년 가까이 대기 중으로 현재 둘째 아이 만 0세반은 대기자수 50명 중 입소 대기 순번은 28번, 첫째 아이 만 1세반 대기자수 52명 중 입소 대기 순번은 30번째이다. 다른 곳 역시 두아이 모두 입소 대기 순번이 72번 이후이다. 국공립이기 때문에 1년을 기다려도 입소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렇다고 민간 어린이집에 원서를 낼 수도 없는 형편이다. 7시 30분 출근 직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데 내가 있는 지역의 민간 어린이집은 7시 30분에 아이를 맡아 주는 곳이 많지 않다. 주말을 이용해 민간 어린이집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 상담을 받아 보았지만 보육 중점 보다는 특별 활동 및 영어 교육 등 정규 보육료 외에 특별 활동비를 받는 곳이 많았다. 

 

11월 27일 토요일 민간 어린이집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 받은 입소 신청서. ⓒ서혜진
11월 27일 토요일 민간 어린이집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 받은 입소 신청서. ⓒ서혜진

 

아직은 교육보다는 보육에 중점을 두고 어린이집을 선택하고 싶기 때문에 특별 활동이 많은 민간 어린이집 보다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추가 보육료 없이 아이를 맡아주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

 

1년간의 기다림 끝에 다행히 12월 1일 시립 어린이집 한 곳에서 입소 대기 순번 1번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즉시 입소료를 납부해 첫째 아이는 내년 3월부터 시립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워킹맘의 시테크 노하우는 국공립이든 민간이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입소대기 신청을 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어린이집에 입소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인터넷을 이용해 어린이집 검색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각 지역별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즐겨찾기로 등록 후 서둘러 입소 신청을 해 보자.

 

앞으로 국가에서는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충은 물론 민간 어린이집에 관한 지원 및 단속을 강화해 워킹맘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서혜진은 외국계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하는 6년차 워킹맘이다. 30대 초반에 연년생 두 아이(25개월 다은이, 10개월 고은이)의 엄마가 됐지만 육아와 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지혜로 잠시도 쉬지 않고 노력하는 이 시대 똑 소리 나는 워킹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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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2011-04-22 17:06:00
미리미리...
미리미리... 정말 미리미리 해야 하는 사태가 싫어요.
아기 백일, 돌, 어린이집,,,

dnwls**** 2011-02-19 18:00:00
흠!!!
정말 어린이집 하나 들여보내기도 이렇게 힘들더라구여.
게다가 저희

2-hyun_**** 2010-12-11 23:18:00
보육포털 서비스.. 저도 대기자예요^^
완전 공감되는 글이에요!!

미리미리 보육포털서비스를 이용해 대기자에 올려 놓는다면 이리저리 어린이집 전화해가며 상담받아

가며 하는시간이 들지 않고 공개적으로 대기자가 관리되니 편한 서비스 인것 같아요 .

근데 부모들은 국공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몰리는곳에 많이 몰리는 편이

jht**** 2010-12-10 23:42:00
20~30대 젊은엄마들의 고민
언젠가 라디오에서 20~30대 젊은 엄마들이 보육때문에 일을 포기해서
질 좋은 인력들이 사용되어지지 않고 있다는이야기를 얼핏들었는데요.
우리나라 현실이 그런 현상들을 스스로 만들어내고있음에 안타깝답니다.
아이는 낳으라 하면

dd**** 2010-12-10 22:56:00
저도 앞이 깜깜해요..
출산 전에는 학원강사로 10년째 일하고 있었습니다.
출산을 하고나서는 일을해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방법이 없어 고민입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오전에 아이를 맡기고 저녁에 데리고 오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희처럼 오후 늦게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직업은 맡길 곳도 마땅치 않네요..
일을 안하자니.. 가계가 넉넉치 못해 걱정이구..
일하자니 울아가 있을 곳이 마땅치않아 걱정이구..
정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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