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대체 불가능한 아이로 키워라”
“존재 자체가 대체 불가능한 아이로 키워라”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9.04.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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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 ‘뇌과학으로 풀어본 임산부 심리 이야기’ 강의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교육에서 중요한 건 남다른 경험과 관점을 갖게 해줘 대체불가능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엘레뉴Ⓡ와 함께하는 바이엘 마더스데이’에서 아이 교육에서의 중요한 점을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이날 ‘뇌과학으로 풀어본 임산부 심리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하며 경쟁력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전했다.

◇ “스스로 시작하는 아이로 만들어라”

정재승 교수가 ‘뇌과학으로 풀어본 임산부 심리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재승 교수가 ‘뇌과학으로 풀어본 임산부 심리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 교수는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을 언급했다. 그는 “사람이 가장 원초적인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고 나면, 어떤 일의 과정을 즐기고 추진하는 것에서 성취감을 얻는다. 외부의 보상에 민감하지 않고 이런 일들을 생각하고 추진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보상에 굉장히 민감하고 결핍을 경험하지 않는다. 결핍이 없이 충족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로 성인으로 성장한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게임 등으로 풀게 된다.

정 교수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에게 심심한 시간을 허하는 것이다. 스스로 뭔가를 시작하게 하는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장난감을 절차적으로 갖고 노는 아이들보다 스스로 장난감을 만드는 아이들의 지능이 15나 더 높다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아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 “욕망과 자발적 동기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라”

정재승 교수는 “아이를 대체불가능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라”고 강조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재승 교수는 “아이를 대체불가능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라”고 강조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그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언급하며, 해당 법칙이 주는 두 가지의 메시지에 대해 얘기했다.

정 교수는 “1만 시간의 법칙에서 주는 첫 번째 메시지는 무엇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훈련은 필요하다는 거다. 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는 게 뭔지 알 수 있게 기다려주고 생각해줘야 한다. 욕망과 자발적 동기가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해야 하고, 부모는 행동하는 아이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강의에 따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주는 두 번째 메시지는 50세 이전에 1만 시간을 채워야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1만 시간을 50세에 채우면 업적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1만 시간을 10대, 20대 초에 채워야 그 이후에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만의 가치를 만들어줘라”

‘엘레뉴Ⓡ와 함께하는 바이엘 마더스데이’ 현장 모습.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엘레뉴Ⓡ와 함께하는 바이엘 마더스데이’ 현장 모습.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 교수는 아이들의 인지적 능력이 유연할 때 다양한 기회들을 제시할 것을 권했다. 그는 “아이가 진짜 빠져드는 것을 충실히 잘 배울 수 있게 도와줘라. 그러면 아이는 나중에 자신만의 것을 적절히 조합해 나만의 가치로 세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결국은 자신의 관점으로 지식을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창의적으로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아이의 머릿속에 남들과 똑같은 걸 넣으려고 애쓰는 지금의 교육과 달리 아이만의 경험과 관점을 갖게 해줘서 존재 자체가 대체불가능한 아이로 성장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우리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어릴 때부터 만들어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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