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아십니까?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아십니까?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9.04.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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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건강관리] 무서운 바이러스 ① 노로바이러스

아이가 토하는 장염에 걸려 고생한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차례로 토하는 장염에 걸려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소아 장염의 원인으로 로타바이러스가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아직도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거 로타바이러스는 어린아이들을 입원하게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 질환이었습니다. 보통 토하는 증상을 시작으로 수양성 설사가 이어지다 탈수로 입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나온 덕에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백신은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약효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가격이나 접종횟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끝내면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방어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2개월 전에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모여있는 신생아실이나 조리원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요즈음 토하는 장염이 독감과 함께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대변검사를 하면 노로바이러스가 대부분입니다. ⓒ베이비뉴스
요즈음 토하는 장염이 독감과 함께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대변검사를 하면 노로바이러스가 대부분입니다. ⓒ베이비뉴스

요즘 토하는 장염이 독감과 함께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대변검사를 하면 노로바이러스가 대부분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갑작스러운 발병이 특징입니다. 갑자기 이유 없이 토하고 오심 증상이 시작됩니다. 24시간 정도 구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2~3일 후 설사나 복통이 이어집니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 자연 회복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유아부터 어른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있는 식품이나 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섭취 후 24~48시간 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누우면 오심, 구토 증상이 심해지는데 특히 아이들이 자다가 토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누우면 토하는 증상을 반복하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토하는 증상은 대부분 하루 정도 있으면 좋아지므로 하루 정도 금식하면서 수분만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들은 전염 경로를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또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존재합니다. 이것이 감염자의 손이나 다른 물건에 묻었다가 식품에 접촉하면 식품을 오염시키는데, 이 식품을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은 100도 이상 온도에서 가열한 뒤 먹고, 외출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엔 밖에서 음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뷔페 등 많은 사람들이 식기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은 위에서 언급했듯 토하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1~2일 후 복통이나 수양성 설사를 동반한 후 개인 면역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장점막이 약한 유·소아나 면역이 약한 소아는 증상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설사가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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