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9월 사서추천도서를 26일 발표했다.
9월 유아 분야 사서 추천 도서는 ‘걱정 괴물이 뭐래?’(글 앨리슨 에드워즈, 옮김 최은하)가 선정됐다. 이 책을 뽑은 김현성 사서는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걱정을 괴물로 표현하며 걱정을 이겨내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여준다”며 “걱정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줄 것”이라며 책을 소개했다.
극중 소녀의 마음 속에는 걱정 괴물이 살고 있다. 소녀는 걱정 괴물이 속삭여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더 이상 걱정 괴물의 말을 듣지 않을 거야”라고 결심하고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갖고 잘 해결해 나간다.
저자는 앨리슨 에드워즈(Allison Edwards)로 전문상담사이자 놀이치료사이다. 노스웨스트 미주리 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상담소를 운영하며 어린 시절의 불안에 대해 글을 쓰고,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미래의 상담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 사서는 책 속 한 문장으로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까요”(23쪽)를 꼽았다.
초등저학년을 위한 책은 ‘우리는 반대 합니다! :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글 클라우디오 푸엔테스, 옮김 배상희)가 선정됐다.
이 책을 선택한 안옥주 사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신의 뜻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권리다. 자기 생각을 정중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공동체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민해야 하는지 건강한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극중에서 개학 후 아이들은 새 건물을 짓기 위해 칠레소나무를 자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300살 된 나무를 보호하자는 장수 나무 팀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학교 발전 팀으로 의견이 나뉜다. 양 팀은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토론을 하고 마침내 찬반투표를 치르게 된다. 과연 누가 이길까에 관심을 기울여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저자인 클라우디오 푸엔테스(Claudio Fuentes S. ) 칠레 가톨릭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디에고포르탈레스대학교 교수이자 같은 대학 사회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다.
안 사서가 뽑은 책 속 한 문장은 “합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못할 것도 없지.”(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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