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 나눠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 나눠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9.2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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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 시작...악기 없는 시민·학생에게 재기증·공유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악기 기증·나눔 사업 포스터. ⓒ서울시
악기 기증·나눔 사업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집 안에 잠자고 있는 악기를 기증 받아 악기를 구매하기 힘든 시민·학생들에게 나누고 ‘생활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악기 체험·교육까지 진행하는 ‘악기 기증·나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누구나 악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악기나눔 공유사회’를 위해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와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기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을 합친다. 업무협약식은 25일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되며 강태웅 행정1부시장, 조희연 교육감,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사무지원처장이 참석한다.

서울시의 이번 ‘악기 기증·나눔’은 최근에 발표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악기를 기증하는 시민 또는 단체, 악기를 수리하는 낙원악기상가 장인, 악기를 기증받은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하여 ‘누구나 악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사회’, 나아가 ‘시민이 음악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악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악기나눔 공유 허브로 조성하여 각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악기 나눔 공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 서울시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는 낙원 악기상가 1층 하부공간에 조성, 올해 12월 개관 예정이다.

이번 ‘악기기증·나눔’은 유휴 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10월 1일~11월 10일 40일 간이다. 기증 방법은 ‘아름다운 가게’ 서울 소재 29개 매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전화 또는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증 악기는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 동·서양 악기 구분 없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는 모두 포함하지만, 리코더, 탬버린, 오카리나 등 소모성 악기는 제외된다.

악기를 기증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는 아름다운가게에서 악기 기증가액을 책정해 기부금영수증도 발급한다. 기증 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내 악기수리 장인의 도움을 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의 세척, 수리, 조율 과정을 거친 후,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 악기 수혜자에게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악기가 필요한 시민 또는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악기 수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향후 악기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 시민과 학생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는 기증받은 악기로 연습해 실력을 쌓은 시민과 학생들을 모아 동아리 연주회부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후속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악기를 기증받고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기증받은 악기로 시민 및 학생들이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서울시-아름다운가게와의 협약을 통하여 앞으로 ‘악기 나눔 공유사회’가 활성화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 집 안에 잠자고 있던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시민들의 반려악기가 될 수 있도록 악기 기증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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