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아기, 배 속에서 얼마나 컸을까?

베이비뉴스

오피니언 테마칼럼

입력 :

주변 사람들의 육아 충고에 대처하는 법

아이 키우며 발생하는 세대 간의 갈등은 전통과 현실의 충돌

138100@naver.com

[연재] 볍씨 아빠의 육아일기


# 장면 1.

 

“아니 아이를 왜 이리 춥게 입혔어? 아이는 뜨듯하게 키워야해. 특히 하체는 따뜻해야 해~ 아빠가 뭘 모르네. 얼른 아이 덮어줘~”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네. 그렇게 할게요.”

 

이 날은 7월 중순 매우 더운 오전이었다. 동네 마트를 가는데 어느 할머니가 내게 해준 충고였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육아에 대한 충고를 하면 별다른 대꾸 없이 그냥 ‘네’라고 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 혹은 내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알려주면 좋으련만 반대의 경우라면 괜히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그냥 지는 게 좋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약간 서늘하게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게 좋다는 의사의 처방이 있었다.

 

# 장면 2.

 

“분유를 왜 이렇게 끊어서 먹어요? 한꺼번에 푹~ 먹여야지. 그래야 이유식 먹기로 편해요. 아빠가 뭘 모르네. 분유 먹일 때 나눠서 먹이면 안 돼요.”

 

“그래요? 우리 아이가 입이 짧아서요. 저도 푹~ 먹이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되네요.”

 

지역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에 놀러갔을 때였다. 아이 점심시간이어서 분유를 먹이기 위해서 100cc를 분유통에 탔다. 그것을 본 어느 아주머니의 충고였다. 나도 우리 아이가 200cc 정도를 푹~ 먹었으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됐다. 100cc도 조금씩 늘린 것인데. 아주머니의 충고에 괜히 빈정상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현재 우리 아이의 뱃고량은 160cc 정도. 이유식은 너무나 100cc 정도를 2끼 먹고 있습니다.)

 

# 장면 3.

 

“아이가 이유식을 너무 못 먹는다. 간을 해야지. 약간 달달하게 해야 이유식이 맛있어서 아이가 잘 먹지. 밥풀 조금씩 주고, 된장국 같은 것에 말아줘.”

 

“(아이 엄마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네.”

 

“엄마. 그럼 안 돼요. 돌까지는 간을 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의사들도 그렇게 말하고요. 그리고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먹이는 것을 조심히 먹여야 해요.”

 

“옛날에는 다 그렇게 키웠단다. 아이를 책에서 배워서 키우냐?”

 

“옛날하고 다르잖아요. 요새는 옛날보다 공기도 안 좋고, 먹는 것도 인스턴트 같은 것들을 많이 먹어서 옛날처럼 막 키우기 어려워요. 조금 어렵지만 이렇게 키울게요.”


이유식 초기에 아이가 맛있게 먹지 않으니까 나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내가 클 때는 이유식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유식 대신 밥알을 한 톨씩 먹이면서 밥량을 늘렸단다. 세탁기도 없고, 종이기저귀도 없었던 시대. 그렇다고 아이 키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기구들도 없었던 시대다. 그 시대에는 어쩌면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다. 내가 아무리 깨끗이 살고 싶어서 발버둥 쳐도 이미 주변의 대기는 자동차 배기가스, 각종 먼지들로 인해 건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와 아내가 자라온 환경은 과거 우리 어머니 세대보다 각종 인스턴트 등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런 환경 속에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는 어쩌면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모두 우리의 편리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지만….)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주변에 ‘육아 고수’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시어머니 모시고, 농사일을 하면서, 집안일도 하면서 3~4명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분명 ‘육아 고수’다. 그래서 당신들의 소중한 노하우는 분명 배워야 한다. 그리고 존중받아야 한다.

 

육아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의 갈등은 이런 전통과 현실의 충돌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충돌들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1. 누군가의 충고는 심사숙고해 고민한다.

 

2.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분명히 나와 아내이다. (충고를 하는 사람들은 어찌 됐든 제3자다. 결정은 우리 몫이다.)

 

3. 우리 생각과 누군가의 충고가 충돌할 경우, 우리 생각을 우선한다.

 

4. 하루 잘못한다고 해서 아이가 이상해지지는 않는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훌륭하게 세상을 적응한다. 하루 실수한다고 해서 아이는 잘못되지 않는다.)

 

5. 아이의 안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타협한다.

 

6. 육아로 인한 것으로 절대로 빈정상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다 아이를 위해서 충고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를 사랑한다는 증거다.)

 

전통은 이중성을 지닌다. 하나는 전수의 의미다. 과거의 지식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구전이든, 활자든 남겨진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 또 하나는 보수성이다. 과거의 행위가 모두 옳다고 믿게끔 만드는 힘을 갖는 게 전통이다. 그래서 전통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실제로 전통이라는 것의 역사적 시간을 계산하면 100~200년이 되지 않는 것이 허다하다.

 

즉, 시간이 바뀌면서 전통도 변해가고, 개인차에 의해서 전통이 재해석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칼럼니스트 김광백은 10여년 가까이 장애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이며, 지역사회를 진보적으로 바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현재는 인천사람연대 장애의제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2012년 2월에 태어난 산하(딸, 태명 볍씨)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볍씨 아빠의 육아일기는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138100)를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0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많이 본 뉴스

이 시기 엄마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추천!AD

마더케이몰 기준(2026-10-18)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육아 Q&AMORE ›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2.6천
3.4천
1.8천
3.6만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