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먹는 예쁜 아이, 부모하기 나름!
밥 잘 먹는 예쁜 아이, 부모하기 나름!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09.17 17:3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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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요리하고, 식사시간 즐겁게 유도해야

밥 잘 먹는 아이만큼 예쁜 아이가 또 있을까? 주부 김명희(25) 씨는 네살배기 아이와 매일같이 식탁에서 전쟁을 치른다. 야채가 들어간 음식은 "빼줘, 빼줘"라며 거부하고 한시도 식탁에서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때문에 밥 먹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김 씨는 언제까지 밥그릇을 들고 아이를 따라다녀야 할지 한숨부터 나온다. 김 씨는 "편식습관을 고치려해도 잘 안 된다. 어린이집에서도 그럴까 걱정이고, 곧 추석이 오는데 아이의 나쁜 식습관때문에 시부모님께 야단맞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고치려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아이의 나쁜 식습관. 어릴 때 식습관은 평생 식습관으로 이어지고 건강문제까지 연관되기 때문에 아이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 아이의 바른 식습관을 위한 실천 가이드, 알아보고 실천하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어린이교육콘텐츠박람회 샘표요리교실에 참가한 임재준(4) 군이 엄마와 함께 만든 '연두파스타샐러드'를 먹으며 웃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어린이교육콘텐츠박람회 샘표요리교실에 참가한 임재준(4) 군이 엄마와 함께 만든 '연두파스타샐러드'를 먹으며 웃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식사시간은 즐거워 =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강요하기 보다는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도록 부모들이 노력해야 한다. 먹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특정 음식에 대한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는 음식 모양의 장난감 놀이를 통해 음식과의 친근감을 형성하게 하고, 먹는 것의 즐거움을 갖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음식을 잘 먹었을 때는 칭찬 스티커를 주는 식으로 보상을 해, 아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이나 색깔이 화려한 식기, 숟가락, 젓가락을 마련해 아이 스스로 마음에 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

 

◇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 요리에 아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직접 손으로 만지고 맛을 봐야 음식이 친근해지고 두려움도 줄일 수 있다. 채소나 과일씻기 등의 간단한 일은 아이들이 할 수 있게 하고, 음식 나르기나 숟가락 놓기 등도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자.


◇ 단 음식은 금물 = 단 음식은 몸속에 열을 만들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막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단 음식은 혈중 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바로 칼로리가 보충되기 때문에 식욕이 바로 떨어지는 효과를 만들어, 최대한 아이들이 단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주의시키는 게 좋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TV를 보느라 식탁에 앉지 않는다면 놀이나 TV시청을 중단시켜야 한다. 식사시간 중에는 간식을 주지 않는다.

 

◇ 밥 안 먹는다고 투정부릴 때 = 어떤 상황이든 부모는 아이에게 같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밥을 먹지 않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 앞에서 부모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의 선을 정해놓고 이를 지켜야 한다. 부모의 태도가 달라지면 아이는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아이가 안 먹는다고 혼내는 것은 식사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정시간을 주고 이때까지 밥을 먹지 않거나 밥을 다 먹지 않으면 밥상을 치우고 한끼 정도 굶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아이와 먹는 것으로 타협하면 안된다. 밥 먹으면 뭔가를 해주겠다는 식의 타협은 오히려 아이가 밥을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4세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밥을 안먹으면 키가 안 큰다", "멸치를 안 먹으면 뼈가 약해진다", "건강하지 않을까봐 엄마는 걱정된다"는 식의 말로 권유하고 설득해야 한다.

 

◇ "흘리지마!" 지적 삼가야 = 아이들이 밥을 먹으면서 흘리는 것에 대해 "흘리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2, 3세 아이들은 숫가락 등을 사용하며 소근육 활동연습을 하게 된다. 지저분하게 먹더라도 자기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지저분하다며 대신 부모가 먹여주게 되면 아이의 먹는 즐거움을 뺏는 길이다.

 

◇ 부모 편식이면 아이도 편식 = 편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난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섭취가 떨어져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과 발육이 늦어지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유기에는 이유식 조리법이나 주는 방식의 문제로 편식이 나타날 수 있다. 4세 전후의 아이들은 자아가 발달하면서 싫은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나타낸다. 이때 아이에게 억지로 먹이려 들면 바른 식습관이 형성되지 못한다. 특히 가족이 편식을 하거나 간식을 불규칙하게 먹이면 편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가족의 편식 여부를 점검하고 부모가 가리는 음식없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싫어하는 음식 먹이고 싶다면 = 음식을 만들 때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을 골고루 섞어 조리한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혀에 닿는 채소의 촉감이 거칠어서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대표 채소는 바로 시금치. 이런 때에는 시금치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 등에 넣어 같이 먹게 하거나 부드럽게 조리해 혀에 닿는 채소의 촉감을 최소화시켜 준다. 또한 예쁜 그릇에 담아 잘먹는 친구들과 함께 먹도록 유도한다.

 

◇ 꼭꼭 씹는 버릇 기르자 = 어렸을 때부터 꼭꼭 씹는 식습관은 뇌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두뇌활동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잘 씹지 않으면 부정교합 등의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꼭 씹는 식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나치게 부드러운 음식에 길들이면 안된다. 아이가 충분히 씹고 삼킬 수 있는 크기부터 시작해 점점 단단한 정도나 크기를 늘려주는 게 좋다. 처음부터 부드러운 음식만 주면 부드러운 것에 적응돼, 딱딱한 음식을 피하게 된다. 또한 아이가 음식을 잘 씹지 않는다고 야단치기 보다는 음식을 잘 씹을 때 칭찬해 주자.

 

◇ 책이나 영상으로 음식먹기 유도 = 아이들이 친근감을 갖고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바른 식사문화를 표현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재미있는 영상물을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아이들을 설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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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2-09-19 03:45:00
정말
편식이나 밥 먹는것으로 실갱이하는

sksx**** 2012-09-18 20:28:00
밥 먹이는 거..
정말 힘들어요..
좋은 정보

wo**** 2012-09-18 13:02:00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도움이 되는 정보라 꼼꼼하게 읽어

j**** 2012-09-17 23:41:00
밥 잘먹는 아이
우리 아이는 잘 먹는 아이는 아니라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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