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가족도 알아야 할 임산부 건강백서
남편과 가족도 알아야 할 임산부 건강백서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10.0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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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우울증 해결책은 바로 가족의 관심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나우베베파티하우스에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엄마들이 베이비뉴스가 마련한 '메리츠화재와 함께하는 아이사랑 육아이야기' 맘스클래스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나우베베파티하우스에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엄마들이 베이비뉴스가 마련한 '메리츠화재와 함께하는 아이사랑 육아이야기' 맘스클래스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의 달인 10월과 10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의미하는 날로서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기념일이다. 세계적인 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의 임산부의 날은 더더욱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4명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에도 소중한 미래 인재를 가진 임산부들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임산부들의 심신 안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임산부들은 뱃속의 아이와 함께 10개월동안 많은 질병에 노출된다.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너무나도 힘겨운 10개월을 보내게 된다. 임산부의 고통은 뱃속 아기의 고통일 터,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해 임산부가 겪을 수 있는 질병과 예방법을 미리 알고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내자. 특히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남편과 가족들의 배려와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말 못할 고통, '변비'


임산부들이 흔히 호소하는 병 중 하나가 변비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과 복부가 늘어나며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면서 변비가 생긴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식욕을 잃게되면 음식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연스레 장의 운동이 줄어들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몸의 변화나 여러가지 심경 변화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 신경계가 과도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변비를 유발한다. 변비가 심해지면 단단한 변이 직장을 통과하면서 출혈을 일으키는데 심한 경우에는 치질이 생겨 출산시 위험할 수 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먹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잘 골라 먹어야 되는데 미나리나 시금치, 양상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나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 토마토나 배 등의 과일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 변비에는 수분섭취가 특효약인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된다. 특히 식사전후와 공복에 여러번 나눠 마시면 효과가 좋다.

 

변이 느껴진다면 참지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활발히 움직여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게 좋다. 하루에 3번 이상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철분제와 칼슘제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복용하며, 변비가 심할 경우 전문의의 처방으로 태아에게 영향이 없는 연화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 '빈혈' 막기 위해선 철분 섭취 중요

 

대부분의 임신 중 빈혈 원인은 철결핍성 빈혈이다. 임산부는 임신 중 혈액량과 적혈구 수가 증가하나, 혈액량에 비해 적혈구 수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적어 빈혈이 잘 발생한다. 빈혈이 심할 경우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철분 보충이 부족한 경우 신생아가 출생 후 사용하게 될 철 성분이 부족하는 등 태아까지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

 

철분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이 임산부의 빈혈을 예방하고 아기의 치아와 골격을 잘 만들어 건강하게 출산하는 방법이다. 칼슘이 많은 우유나 멸치, 미역과 철분이 많은 간, 감, 콩, 녹황색 채소 등을 꾸준히 먹어줘야 한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모든 산모에게 철 섭취 부족이 오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하지만, 변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하자.

 

◇ 합병증 유발하는 '임신성당뇨'
 
당뇨가 없던 산모가 임신 중기 이후에 발생한 고혈당 상태를 임신성당뇨라고 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에게 영향을 줘 거대아가 태어날 수 있다. 이는 분만 중 산모의 합병증이나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임신성당뇨 여성은 출산 후에도 당뇨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주의해야 한다.

 

당뇨를 막기 위해선 급격한 체중 증가를 피하는 게 좋다. 균형있는 영양공급과 가벼운 운동으로 혈당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임신중독증',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해야

 

임신중독증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한다. 특별한 원인없이 혈압이 높아지고 소변 양이 감소하며 부종이 함께 찾아온다. 두통이나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해 태아의 성장 발육부전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산부의 비만이나 당뇨 등이 영향을 미쳐 상태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의 가장 좋은 치료는 아이를 분만하는 것. 분만하지 않는 경우 질환은 점점 나빠진다. 태아와 산모의 위험성을 고려해 분만을 결정해야 하지만 심각하면 무조건 분만을 해야 한다. 평상시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비타민, 미네랄 섭취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임신우울증', 가족의 관심이 약

 

임신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우울증을 호소한다. 임신우울증은 불안하고 불면증이 생기거나 대인기피증, 심하게는 구토나 신경통까지 유발시킨다.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몸매 변화는 우울증을 심하게 하는데,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방치할 경우 임산부의 정신건강은 물론, 태교나 육아에 장애가 돼 태아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신에 대한 남편과 가족들의 무관심, 원치 않은 임신, 아들선호에 대한 부담감 등은 임신우울증을 유발시킨다. 임신을 하면 피로감과 유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성관계 횟수가 자연히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남편의 애정이 식었다는 생각으로 불안감과 초조감이 생기기도 한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과 부담은 우울한 마음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임산부에 대한 가족의 배려가 중요하다. 가족들은 임산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가지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 습득을 통해 임신과 출산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자세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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