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암으로 가지 않게 면역력 강화해야"
"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암으로 가지 않게 면역력 강화해야"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3.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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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성관계시 질 출혈이나 성교통이 있는 경우,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진 경우,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해진 경우, 배변 시 통증이 있는 경우, 냉이 늘어난 경우 등 증상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주로 자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란 자궁경부암 전단계로 자궁 경부의 편평 세포들이 잠재적인 암적 변화를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질환이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자궁경부 조직 또는 이를 이루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된 상태로 7~10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고 자궁경부이형성증의 15%만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다. 
 
침범부위가 커질수록 1단계에서 2단계, 3단계로 진행된다. 고위험군 바이러스, 면역력 저하, 흡연, 다산, 장기적인 피임약 복용 등의 상태에서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이 촉진된다. 1단계의 경우 2년 이내에 약 절반이 자연 퇴화되지만 2,3단계로 진행되는 경우와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무증상이 대부분이며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악취를 동반한 냉이 나오는 경우, 하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부정출혈이 생기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3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이 권유되는데 원추절제술은 변형된 자궁 경부를 제거하는 시술로 수술 후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아지고 부피가 적어진다.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으면 조산이나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리주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비수술 요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 또한 병변부위를 제거한다고 하여도 바이러스가 제거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남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재발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병변 부위의 제거만이 아니라 면역력 향상을 통한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한방치료에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단계별 치료목표도 다르게 설정된다. 1단계에서는 자궁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세포의 자연퇴화를 유도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그리 하여 2단계로의 진행을 막아준다.

2단계에서는 3단계로 진행하지 않도록 이형 조직과 세포의 자가소실을 유도한다. 미혼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출산 이전의 경우 수술보다는 최대한 보존적 치료로써 관리해준다. 3단계의 경우 원추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 수술 후 자궁의 회복을 돕고 수술 이후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주어 재발을 방지해준다.

한방치료는 한약, 침, 약침, 봉침, 전기침, 쑥뜸, 부항, 좌훈, 추나요법 등을 통해 골반강 내를 원활하게 순환시켜주고 자궁의 기능 이상을 치료하고 신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증상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자궁 및 신체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자궁경부 세포 및 조직의 이상 변형을 막도록 도와준다. 가임기 여성인 경우 특히 임신 시 조산, 유산을 막기 위해 수술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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