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상과 극복법은?
여성 갱년기, 증상과 극복법은?
  • 칼럼니스트 정경덕
  • 승인 2020.04.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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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경덕 한의사의 여성 건강을 위한 로드맵
인애한의원 수원점 정경덕 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수원점 정경덕 원장. ⓒ인애한의원

예전에 비해 평균 수명이 월등하게 늘어난 만큼 갱년기 이후 여성들도 윤택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 시기를 슬기롭게 대비하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

여성 인구의 평균 30% 이상이 갱년기 여성이며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는 말 그대로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되면 이전의 아름다움과 피부의 탄력은 없어지고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보이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나도 모르게 가슴과 얼굴로 열감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 시시때때로 얼굴의 열감 때문에 붉어지는 증상이 있다.
-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도 두근거리는 증상이 많다.
- 잠을 쉽게 이루기 힘들고, 자주 깨는 편이며 꿈도 많이 꾼다.
- 손발이 항상 차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다.
- 질염이나 방광염 등 비뇨생식기 계통으로 염증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 기분이 우울하고, 예전에 비해 쉽게 짜증을 내게 된다.

상기한 증상들 외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 생리불순이다. 평균적으로 만 49세 정도가 되면 폐경이 되는데 한순간에 생리가 끊기기보다 차츰 불규칙하게 되고 어느 순간 생리가 발생하지 않는 때가 오게 된다.

이전에는 없던 증상들은 여성을 사회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만들고 그 때문에 가족관계나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문제를 만들 수 있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 상실로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의 부족이 정서적인 불안, 우울을 유발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호르몬의 변화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자녀관계나 결혼 생활 등 기타 생활 변화에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시기적으로 자녀들은 독립하고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황을 신음허(腎陰虛)라고 하는데 여기서 신장은 단순히 콩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인체의 생명에너지와 자궁, 난소 및 방광까지 이르는 비뇨생식기 계통의 전반적인 기능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범주의 용어이다. 신음허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차츰 줄어들고 그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갱년기는 방치하면 제 2의 인생을 힘겹게 맞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갱년기를 갑자기 맞이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고 체질과 증상에 초점을 둬 한의학적으로 관리한다면 자연스럽게 갱년기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정경덕은 가천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천대한의학과 학회 언재호야 정회원, 한방관절재활학회 연구위원, 대한동방약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숨쉬는한의원 수원점·천안점 대표원장을 역임했으며 하이닥 건강상담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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