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성기 위주 섹스 공식을 버려라"
구성애 "성기 위주 섹스 공식을 버려라"
  •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 승인 2012.10.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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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핵 오르가즘 아닌 빅뱅 터지는 최고의 오르가즘 느끼려면?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건강한 성, 자유로운 성, 행복한 성을 표방하는 사단법인 푸른아우성(대표 구성애)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ssy@iweddingnews.co.kr ⓒ웨딩뉴스신문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건강한 성, 자유로운 성, 행복한 성을 표방하는 사단법인 푸른아우성(대표 구성애)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ssy@iweddingnews.co.kr ⓒ웨딩뉴스신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행복한 결혼생활과 더불어 짜릿하고 신나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예비부부들을 위해 많은 단체에서 결혼예비학교를 진행하고 있지만 부부간의 리얼하고 구체적인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건강한 성, 자유로운 성, 행복한 성을 표방하는 사단법인 푸른아우성(대표 구성애, www.aoosung.com)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이날 푸른아우성 김애숙 이사가 '준비하는 결혼, 대화법'을 주제로,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가 '결혼의 의미, 부부의 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구 대표는 가정의 중심이 어른이나 자녀가 아닌 ‘부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가족의 중심은 부부여야 한다. 신혼에는 둘만 있으니 당연히 부부중심이지만 아이를 낳으면 아이 중심이 되고 어른들 문제가 생기면 어른들 중심이 된다. 그렇게 되면 부부사이 갈등이 생기고 성생활도 깨진다. 부모는 관계가 깨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화해할 수 있다. 여유가 생기면 잘해드리면 된다. 그러나 부부관계는 깨지면 그 뿐이다. 반드시 가정 내 중심은 부부가 되도록 하자.”

 

덧붙여 구 대표는 가족의 중심이 부부가 됐을 때 부부관계가 좋아지고, 좋아진 부부간의 관계는 그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도 말했다.

 

“부부의 성이 건강해야 자녀의 성도 건강하다. 요즘 성폭력으로 세상이 시끄럽고 험악해졌는데 어릴 때부터 사이 좋은 부모의 건강한 성생활을 접한 아이들은 성이 좋은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올바른 성생활과 가치관을 갖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성의식을 갖게 된 아이는 자라서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을 뿐더러 설령 성폭력 생존자가 됐을 때도 자기가 입은 피해를 잘 떨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

 

구 대표는 “5~6살 된 아이들이 딸은 아빠랑, 아들은 엄마랑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집은 정말 아이를 잘 키운 것이다. 엄마아빠가 서로에게 좋은 상대임을 아이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 대표는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부부이지만 좀 더 바람직한 부부 관계를 위해 홀로 설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혼 전 나는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이 부부인 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 1년 만에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없는 게 부부구나 하고 깨달아 당혹스러웠다. 자기가 홀로 설 수 있는 마음이 강할수록 부부 사이가 좋다. 서로 자기가 홀로 서서 서로를 도와줄 수 있을 때 부부가 바로서는 것이지 누군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건강한 성, 자유로운 성, 행복한 성을 표방하는 사단법인 푸른아우성(대표 구성애)의 구성애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열고 결혼의 의미와 부부의 성에 대해 조언했다. ssy@iweddingnews.co.kr ⓒ웨딩뉴스신문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건강한 성, 자유로운 성, 행복한 성을 표방하는 사단법인 푸른아우성(대표 구성애)의 구성애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열고 결혼의 의미와 부부의 성에 대해 조언했다. ssy@iweddingnews.co.kr ⓒ웨딩뉴스신문

 

특히 구 대표는 결혼해서 신나고 재밌게 사는 방법도 전수했다. “신나게 재미있게 사는 첫 번째 방법은 ‘탐구’다. 성과 사랑은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 서로를 탐구해서 공을 들여야 진정한 성생활의 즐거움과 사랑을 추구할 수 있다. 결혼생활은 스펙트럼이 넓다. 그 넓은 범위 안에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싸우지 말고, 상대를 탐구해 배우는 쪽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배우자의 어린시절, 병력, 성장과정 등 모든 것을 공부하라. 그러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자기자신을 먼저 탐구하면 상대를 탐구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하며 자기 자신을 탐구하기 위해 ‘여유’를 가져라고 덧붙였다.

 

“의식적으로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월 1회 정도는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성교육 전문가답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잘못 알고 있는 섹스테크닉을 지적하고, 신나고 재미있는 성생활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구 대표는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이 음란물로 성을 먼저 접하게 돼 성에 판타지 같은 게 생겼다. 섹스는 키스로 시작을 해서, 뭘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어떻게 하고, 그러다 사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공식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릇된 오르가즘이다. 헌신의 만족이 아닌 음핵 오르가즘의 만족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성기 위주의 섹스는 욕구를 해소하는 것뿐이다. 성기에 집착하면 새로운 성기만 찾게 된다. 이런 개념이라면 결혼을 안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구 대표는 “성도 탐구해야한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상대의 몸을 관찰하고 실험해 성감대를 찾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오직 부부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성은 교류다. 해소의 성이 아닌 교류의 성으로 전환해야 한다. 결혼은 최고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며 교류의 성이 완성되는 과정이다. 음핵의 오르가즘이 아닌 자궁에 피가 가득 차 흔들리는 빅뱅이 터져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성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구 대표는 “‘결혼’은 동화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가 장미에게 쏟아붓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왕자는 장미를 위해 뜨거운 해를 가려주고, 때마다 물을 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붓는다. ‘사랑’은 ‘돌봄’이다. 남편은 아내를 지켜주고, 아내는 남편을 돌봐줘야 한다. 과학적으로도 돌봄과 보호를 받지 못한 싱글남녀가 그렇지 못한 남녀보다 일찍 죽는 것도 증명됐다. 부디 행복한 성생활과 결혼생활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성대 대표의 사단법인 푸른아우성(www.aoosung.com)은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격월로 결혼의 의미와 부부의 성에 대해 조언하는 ‘아우성 결혼예비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가 열렸다. 이날 강의는 '준비하는 결혼법, 대화법'(강사 김애숙 아우성 이사)과 '결혼의 의미, 부부의 성'(강사 구성애 아우성 대표) 두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예비학교는 총 8쌍의 커플이 참석했다. ssy@iweedingnews.co.kr
웨딩뉴스신문 신세연 기자 =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푸른아우성 사무실에서 '아우성 결혼예비학교'가 열렸다. 이날 강의는 '준비하는 결혼법, 대화법'(강사 김애숙 아우성 이사)과 '결혼의 의미, 부부의 성'(강사 구성애 아우성 대표) 두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예비학교는 총 8쌍의 커플이 참석했다. ssy@iweed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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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2-10-26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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