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면 난임 원인이 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은?
심각하면 난임 원인이 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은?
  • 칼럼니스트 지은혜
  • 승인 2020.06.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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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은혜 한의사의 '봄을 다시 만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20대 초반의 K양은 만성적인 월경불순 때문에 고민이 되어 한의원을 찾아온 경우입니다. 월경을 2주에 한번 하기도 하고, 2달에 한번 하기도 하고 널뛰기를 한다는 겁니다. 10대 때부터 다이어트가 일상이었기 때문에 5kg 정도는 쉽게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양상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생리불순이 반복되면서부터는 이상하게 조금씩 살이 붙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비만인 몸 상태가 되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초음파상 작는 난포들이 무수히 많이 보이는 다낭성난포의 양상을 보였고, 혈액검사상으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호르몬의 불안정과 함께 대사증후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최근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만성 무배란, 고안드로겐혈증, 다낭성난소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진단되는 질환으로 월경불순이나 무월경으로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란장애’인데 이는 배란이 원활하지 않아 난포가 잘 성숙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씨앗이 되는 난자가 잘 크지 않고 배란되지 않기 때문에 난소와 자궁에 크게 영향을 줘 결국 여성들의 건강에도 무리를 주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생리를 잘 안해요”라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지만 배란기를 기점으로 한 부정출혈의 증상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생리를 두 번 해요”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고 갑작스런 체중변화, 스트레스, 피로누적, 영양불균형, 수면불량 등이 동반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K양의 경우처럼 다이어트와 관련되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지방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불순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는 배란장애치료와 함께 적정 체중, 체지방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임신일 것입니다. 배란이 원활하지 않는 질환이다 보니 피임약을 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생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임신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고 배란을 잘 못하는 것 자체가 난소기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보니 임신성공율도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낭성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난임’에 대한 우려입니다. 특히 평소 본인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인 줄 모르고 있었던 분들이 난임클리닉에 가서 검사를 해보고 나서야 다낭성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에서는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킨 인체 불균형을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둡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다양하게 보는데 여기에는 습담, 어혈과 같은 불필요한 노폐물로 인한 인체의 기능 저하,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생식 내분비계의 기능 저하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를 통해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난소 기능을 호전시키고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에 이르는 호르몬 밸런스도 맞추어 배란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해줍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풀어보면 몸 전체의 컨디션 및 난소의 생식능력이 약해서 난포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생식능력을 튼튼하게 해서 난포가 잘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게 됩니다. 난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몸 자체도 건강해져야 하기 때문에 한약은 난소 뿐 아니라 몸 전체가 같이 튼튼해질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한약의 경우, 장기간 복용에도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없고, 몸 전반 대사 상태가 함께 호전돼 배란능력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놓칠 뻔했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지은혜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이다.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애한의원 수원점과 길벗한의원에서 대표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동의보감학회, 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 ‘한방이 답이다’가 있다. 대표 논문으로 ‘한방치료를 통한 자궁경부환자의 치험례’가 있다. 현재 좋은아침, 기분좋은날, 스위치 등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투브채널인 ‘언니네한방TV’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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