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육아하기 좋은 장점 4가지
안정적으로 쉬는 시간 없는 육아, 체력 뒷받침돼야
전담 육아를 한지 석달이 넘었다. 모든 아이가 그렇겠지만, 이 시기는 아이가 매우 급성장하는 시기다.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담 육아를 처음 할 때는 뒤집기 밖에 못했던 아이가 지금은 벽짚고 서기도 하고, 이유식도 제법 많이 먹는다.
3개월 동안 내가 느낀 것은 육아는 아내보다는 오히려 남편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여기에서 모유수유는 별도로 하자. 그것은 남편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남편이 아내보다 육아에 있어서 유리한 점을 살펴보자.
우선 체력적인 부분이다. 남편이 아내보다 가장 유리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체력이다. 육아는 안정적으로 쉬는 시간이 없다. 아이가 자는 시간이 그나마 휴식을 주지만, 그것도 대기시간이거나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24시간동안 항시 긴장하면서 지내야 하니 육아에는 많은 힘이 든다.

두 번째는 힘이다. 평균적으로 남편은 아내보다 힘이 세다. 아이를 눕혔다가 안는 것, 아이랑 안아서 놀아주는 것, 아이 목욕시키는 것 등 아이랑 함께하는 많은 일들은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는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유모차를 들어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역시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한다.
세 번째는 담대함이다. 좋게 표현하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무관심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남편들의 경향성은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이는 다칠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침착하게 대처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키울 때는 당장 무언가를 이루는 것보다는 길게 보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점은 남편이 아내보다 갖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네 번째는 활동 지향적인 부분이다. 남자 아이라고 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이들은 중력에 반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높이 번쩍 들어올려주는 것, 비행기 놀이 등. 이런 놀이들은 아이의 감각통합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물론 심하게 이런 활동을 한다면 아이는 경기를 일으킬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아이의 감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남편이 아내보다 육아하기 좋은 장점 4가지를 적어봤다.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은 남편들이 꼭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요즘 남편들은 휴일에는 아이와 놀아주고, 가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런데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육아에 참여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남성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환경 마련이 시급하다. 나처럼 육아에 참여하고 싶은 남편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그런 조건을 주지 않는다. 사회적인 인식은 조금씩 바꿔나가면 된다고 치고, 남성과 여성의 경제적인 격차는 정부가 의지를 갖지 않으면 불가능한 부분이다. 육아의 일차적인 책임은 가정에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가능케하고, 지지해주는 책임은 사회에 있지 않을까? 아이에게는 엄마도 중요하지만, 아빠도 중요하다. 아빠를 돈 버는 기계로 전락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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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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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공2012.11.02 15:08
육아
정말 여자이기보다 엄마니까 할 수 있는
엔*맘2012.11.02 01:47
남자 육아
맞아요. 가장 큰 차이가 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