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는 전 세계적인 이슈다. 현대 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했지만 다른 한 쪽으로는 지구환경을 오염시켜 아토피 등의 환경적 질환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인체에 자극이 적고, 지구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적인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와 환경단체 녹생성장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 홀에서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를 열고 친환경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람회 전시품목 중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모아봤다.

 

◇ 친환경 가전제품을 혼수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친환경 운동은 전기절약이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쓰이는 많은 재화를 절약하는 것이 긍극적으로 지구의 자원을 덜 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과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친환경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에코센서가 달린 LED TV는 주변밝기를 감지해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기존대비 최대 3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버블에코 세탁기는 풍부한 비누거품으로 세탁력을 향상시켜 기존대비 최대 42%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냉장고 T9000 은 에코센서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갖추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했다. 연간 소비전력량을 12%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LG전자 측도 “3D TV는 3D 시청시 안경을 착용해야한다. 타 회사 3D TV 안경은 충전식이거나 배터리를 갈아야 하는데 LG 3D TV 안경은 무전력 안경으로 개발해 전력 사용을 줄였다. 광파오븐도 전자레인지 기능, 오븐기능 등을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었으며 광파와 스팀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단축해 전력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정수기는 정수기 냉각기 가스가 전기료가 많이 드는데 냉장고에 넣는 냉각기 가스를 넣는 기술개발에 성공해 효율성 있게 활용했다. 에너지 위너상도 받았다. 세탁기 역시 19kg 대용량으로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세탁할 수 있어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신혼집 인테리어도 친환경 제품으로

 

신혼집 인테리어도 친환경 제품을 활용해 꾸밀 수 있다. 소나무, 편백나무, 녹차, 향나무, 쑥 등으로 만든 천연 벽지로 도배를 하고 친환경적인 소품을 활용하면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에덴바이오벽지 관계자는 벽지를 직접 불에 태우며 “실크 벽지를 불에 태우면 까만 유독가스가 나오는 반면 천연벽지는 연기 없이 타들어 갈 뿐이다. 불이 났을 때도 유독가스로 인해 사람의 목숨이 위험해질 확률이 적다”며 “새집증후군 물질을 제거해 아토피가 개선된다. 매립해도 생분해 돼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재활용도 대표적인 친환경 운동 중 하나다. 행사장에서는 우리가 많이 쓰는 커피전문점의 컵을 모아 수경식물을 심어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 작은 생활용품도 친환경제품으로

 

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도 주목을 끌었다. 천연비누는 가장 대중적인 친환경 제품 중 하나다. 친환경천연제품 미솝은 “천연비누는 화학첨가물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천연식물성 오일만 사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다. 식물성 오일에서 자연생성되는 글리세린은 보습을 유지시켜 주고, 각종 천연재료는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식기를 선보인 (주)씨.에스 동양상사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원료 바이오콘으로 만든 식기류는 제품을 폐기시 단순 매립해도 수개월에서 1~2년 정도면 물,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으로 완전히 분해된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고 밝혔다.

 

일회용품의 대명사 랩과 위생장갑도 친환경 제품이 있다. (주)뉴랩은 “주방에서 흔히 쓰이는 비닐장갑과 호일 등을 친환경으로 선보였다. 땅에 묻으면 2년이면 분해돼 지구환경을 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든 휴지, 폐 현수막을 사용한 에코백, 천연 식물성 오일로 만든 크레용, 무독성 물질로 만든 지우개, PVC가 아니라 생분해성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자, 돌을 주원료로 만들어 나무를 사용하지 않은 비목재 종이를 이용한 메모지와 스케치북, 수첩 등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