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부정출혈과 난임의 원인 될 수 있어요
다낭성난소증후군, 부정출혈과 난임의 원인 될 수 있어요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6.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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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가임기 여성은 생리 주기마다 8~10개의 난포가 만들어진다. 이 중 한 개의 난포가 자라나서 성숙한 난자를 배출하는 배란과정을 거쳐 월경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배란과정에 이상이 생겨 월경불순(생리불순)을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전체 여성의 100명 중 6명 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한 개의 난포만 자라나야 하는데 여러 개의 난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자라나 미성숙 난포 상태를 유지하여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만성 무배란 현상을 나타내 생리불순을 일으킨다. 생리주기가 35일 이상인 희발월경,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 생리주기가 아닐 때의 부정 자궁출혈 등이 나타나게 된다. 오랜 기간 배란이 안 되기 때문에 자궁 내막이 제 때 떨어지지 않아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3개 정도 증가하며 자궁내막증식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고안드로겐혈증도 나타내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치가 높아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인슐린 저항성, 이상 지질 혈증,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30~50% 정도에서 동반한다. 인슐린 저항성, 고 인슐린 혈증은 비만인 경우 더 증가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이러한 현상을 방치하면 배란장애와 난소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시도를 할 경우 난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만과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악화 및 자궁내막암 등의 여성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치료해야 하지만 임신준비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출혈 등의 여성질환과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은 중요하다. 생리불순이 있을 때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스스로 배란 기능을 교정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다시 생리불순이 올 수 있고, 장기간 복용 시 난소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난소의 배란기능을 교정하고 신체 호르몬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한약, 침 , 좌훈, 왕뜸, 부항, 추나요법 등을 통해 골반강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난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한약치료와 수반되는 전신 증상을 호전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대사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비만인 경우 살을 빼주는 치료를 병행하여 다낭성난소증후군이 호전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여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고 발생 가능한 자궁질환 및 대사질환 등을 예방하고 임신 가능성이 높아 지도록 한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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