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육아일기 MAY] 근데, 너 잘 땐 배고프더라…
태어난 지 180일이 지난 메이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제 모유만이 아닌 다른 메뉴, 즉 ‘이유식’을 병행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아내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직수로만 수유를 해왔는데, 이제 아빠인 나도 아이에게 맘마를 먹일 수 있음에 은근 설레기까지 했다.
대망의 첫 이유식 날, 조심스레 한 숟갈 떠서 이미 적당한 온도임에도 후후 불어가며 메이의 입에 갖다주었다. 아이는 우려한 것과 달리 야무지게 이유식을 받아들였다.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이유식 먹는 아이를 본 순간,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온몸으로 깨달았다.
잘 먹어줘서 고마워, 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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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에게 직접 먹여보니
그 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분이구나
저녁 안 먹어도 될듯
안 자고 뭐해…
*칼럼니스트 김명규는 결혼 2년 차 2020년 2월에 딸 아빠가 된 프리랜서 MC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 그리는 진행자 ‘구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초보 아빠인 구담의 '라이브 육아일기 MAY'는 매달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육아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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