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여행기자가 뽑은 허니문 여행지 Best 7
남과 여, 조화롭게 여행 갈 수 있는 곳 기준 삼아
[연재] 남과 여 그리고 여행
얼마 전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것도 결혼한지 11개월이 넘어서 말이다. 너무 바쁜 탓에 신혼여행이 미뤄졌다는 말에 '왜 그랬을까?'란 생각보다 '부럽다'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나 역시도 신혼여행을 선택했던, 이탈리아였다. 그래서 더 부러웠을까? 아니면 그들의 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화보 같은 사진 때문에 부러웠을까. 아마도 '모든 것이 조화롭다'란 생각에 그들이 부러웠다. 그렇다, 신혼여행이란 목적지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그랬듯 조화로움이 중요하다. 무조건 결혼식 후에 바로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며, 남들이 가는 추천 여행지를 갈 필요도 없다. 두 부부가 함께 했을 때 행복한 여행지라면 어디든 좋을 것이다.
그래서 뽑아봤다. 허니문 목적지 Best 7, 근데 기준을 해당 여행지에 대한 단순한 소개보다는, 이곳이라면 남과 여가 조화롭게 여행을 갈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

◇ 첫 번째, 이탈리아 ? 피렌체 & 베네치아
앞서 언급한 연예인 잉꼬부부가 갔던 곳이며, 나 역시 유럽신혼여행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이 곳은 적어도 9박 10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누리고 싶은, 그리고 휴식보다는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에게 권하고 싶다. 너무 짧은 시간에 보기에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우며, 베네치아의 골목골목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김효진이 피렌체 아르노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처럼 화보같고,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탈리아는 최상의 여행지이다. 거기다 이탈리아의 커피는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부부에게 너무나 달콤하다.
◇ 두 번째, 미국 ? 뉴욕
뉴욕 역시 13시간의 비행을 이겨낼 수 있는 부부들에게 추천한다. 신혼부부들에게 필수인 '쇼핑 천국'이자 뉴욕 맨해튼은 밤이 새도록 네온사인이 꺼지지 않는 화려함으로 부부들을 맞이한다. 우드버리라는 대형 아울렛이 한시간 거리에 있으며, 굳이 그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타임스퀘어 인근에는 단순한 쇼핑이 아닌 볼거리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미드 또는 영화를 사랑하는 이에에 뉴욕은 한번 다녀오면 두고두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뮤지컬의 거리 브로드웨이까지, 왜 사람들이 ‘뉴요커’란 말에 설레여하는지 알 수 있는 도시다. 하지만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이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있다면, 뉴욕은 금지.

◇ 세 번째, 태국 ? 방콕 & 코사무이
여행기자로 있으면서 다녀온 해변 중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코사무이다. 그리고 제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 방콕이다. 태국에는 수많은 '코'(섬을 뜻하는 태국어)가 있지만 리조트의 등급도 다양하기 때문에 경제 사정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파타야 보다 조용해 바닷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또는 해양스포츠를 하기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일주일의 휴가라면 코사무이에서 편안한 휴식 그리고 방콕에서 정신없이 즐기다보면 두 부부의 추억 역시 오래가지 않을까.
◇ 네 번째, UAE ? 두바이
중동의 두바이는 깨끗하고, 저렴하며, 이색적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 그리고 휴식을 원하는 남자 두 사람 모두 만족할만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이렉트 항공편 및 1시간 거리의 아부다비로 가는 항공편 등이 저렴하면서도 국내 항공사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사막에서 맞이하는 첫날밤도 로맨틱하지 않을까! 보통 유럽으로 가는 경유지로 두바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유지로도 좋고, 단순 목적지로도 두바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 다섯 번째, 필리핀 ? 보라카이
두 다리만 있으면 모든 걸 둘러볼 수 있는 보라카이는 비행기를 오래 타고 싶지 않고, 편안한 신혼여행을 원하는 부부에게 추천한다. 휴가가 짧더라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필리핀은 언제든 갈 수 있기에 다른 곳을 가려 하지만 보라카이는 언제 어느 때 가더라도 행복하며,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작은 섬 안에 모든 편의시설이 다 몰려있어 교통비로 돈을 쓸 일이 잘 없다. 짧은 비행시간과 편안함은 간혹 임신 후에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에게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 여섯 번째, 인도 ? 고아 & 함피
조금 특별한 신혼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배낭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인 인도의 고아와 함피를 추천하고 싶다. 고아는 해변이며, 함피는 돌로 둘러싸여 있는 인도의 작은 마을이다. 이 두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 하지만 인도의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이 있는 부부에게만 가능한 곳이다. 배낭여행식 신혼여행을 꿈꾼다면 저렴한 가격과 함께 두 부부만의 기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인도는 뜨거운 나라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여행은 불쾌지수를 높이면서, 두 부부에게 치열한 기억을 남길 수도 있으니 꼭 여행스타일이 맞는 부부에게 추천해 본다.

◇ 마지막, Best 여행지 선택은 스스로에게
사실 위 6개 지역과 도시 외에도 항상 신혼여행지 인기순위 3위안에 드는 하와이, 푸켓, 몰디브 등도 분명 베스트란 말을 듣기에 충분한 도시지만, 신혼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의 마음이 닿는 곳이기에 마지막 베스트 7의 여행지는 '스스로 선택'이라고 적어봤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한 도시에 집착할 필요없이 동남아 일주, 유럽일주 등의 일정을 짜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없다면 2시간 내외의 중국 역시 충분히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여행기자로 일하면서 '여행은 스스로에게 주는 질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됨을 느꼈다. 내가 이 여행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나에게 있었다. 하지만 신혼여행은 나 스스로에 질문과 더불어 함께 하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떤 신혼여행을 원하는지?'에 대해 말이다. 정답 역시 스스로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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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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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맘2012.11.19 22:54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전 보라카이로 허니문 다녀왔는데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허니문
예*****마2012.11.19 22:12
필리핀
세부 다녀왔었는데 보라카
파**리2012.11.19 10:57
발리도 후보 군 중 하나였는데, 호불호가 크게 가려져서 패스 했어요. 발리도 너무 좋죠
파**리2012.11.19 10:57
그것이 정답!!
에****62012.11.17 01:52
발리
혹여나 하는맘에 발리는 있을꺼 같았는데 없네요!!!
전 신행을 발리로 다녀왔답니다~~~ 근데 비행시간이 7시간~~ 역시
도**미2012.11.16 15:58
허니문
다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어디든 좋은 사람이랑 가는 여행은 그곳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