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조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 뭘 먹어야 할까?
구강 건조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 뭘 먹어야 할까?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2.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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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침 분비시키고 냄새까지 잡는 도라지, 맥문동, 오미자, 매실
안구 건조와 마찬가지로 구강 건조 역시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안구 건조와 마찬가지로 구강 건조 역시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에 1000∼1500ml 정도의 침이 분비됩니다. 침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긴 하지만 특별히 하는 역할이 없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입 냄새를 포함해 각종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위장병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 건조와 마찬가지로 구강 건조 역시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갈증, 입 마름, 피로, 가슴 두근거림, 불면 등의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입이 마르는 사람들을 보면 입 냄새나 혀의 백태도 심하고 입 속에 염증도 자주 생깁니다.

구강 건조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본초는 4가지가 있는데, 도라지, 맥문동, 오미자, 매실입니다. 이 약재들은 모두 과도한 열은 식히고 부족한 진액은 보충해주고 피로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습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없애주는 호흡기 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도라지의 쌉쌀한 맛을 내는 대표 성분인 사포닌이 점액 분비를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끈끈해서 잘 배출되지 않던 가래를 묽게 만들어 잘 배출되도록 하고 코나 목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서 바이러스가 잘 부착되지 않도록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침의 분비 역시 촉진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는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맥문동은 예로부터 허약해서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양기를 북돋아서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며 폐의 진액을 보충해서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진액 부족으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모두 다스리기 때문에 갈증 해소, 입 마름, 피부 건조 등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그중에서도 신맛이 강한 편이라 보통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차가운 물에 우려 먹습니다. 특히 오미자는 신맛 때문에 먹는 순간 침이 고이게 되는데 실제 신맛은 한방에서 기운을 안으로 수렴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침을 생성시키고 잘 유지하도록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소변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지 않게 하며 과도하게 땀이 배출되는 것도 막아줍니다.

또한 오미자는 흩어진 기운을 수렴하기 때문에 정신을 집중시키고 머리를 맑게 합니다. 그래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꾸 산만해지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마음이 불안정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매실은 소화를 촉진하는 본초인데 이는 침 분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매실이 식욕을 돋우며 침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어서 입 마름 증상을 없애며, 침에 들어 있는 소화효소들이 위장의 부담을 줄여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실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은 세균을 억제하고 입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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