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병원, 레스베라트롤 첨가 배양액으로 임신 성공률 높여
마리아병원, 레스베라트롤 첨가 배양액으로 임신 성공률 높여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1.2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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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와 정자의 질 저하는 임신의 큰 걸림돌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노화도 함께 온다. ⓒ마리아병원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노화도 함께 온다. ⓒ마리아병원

만혼으로 인해 출산 연령이 증가하면서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그 중 난소 기능 저하와 고령으로 인한 난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임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노화도 함께 온다. 특히 만 38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자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난자와 정자의 질 저하는 임신의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마리아병원이 주목한 것은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키고 배아로 키워주는 배양액이다. 포도 껍질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한 특화 배양액으로 배아가 자라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착상·임신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40세 이상인 평균 생후 60주 이상인 쥐의 배아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배양액에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했더니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좋아져 배아가 더 잘 발달했다. 착상 성공률은 16%, 임신 성공률은 27% 증가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생식세포의 질이 좋지 않은 부부에게 이번 특화 배양액 개발은 희소식이다. 특히 고령 난임 부부와 난소기능 저하 환자는 생식세포의 노화로 젊은 부부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 이들은 배아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려 착상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의 난임 기술로는 직접 착상이 잘되도록 도움을 주기 어렵다. 임신을 위해선 이식한 배아가 스스로 자궁 내막 안쪽으로 파고들어 모체와 연결하고 자신이 머무를 공간인 태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궁 환경도 좋아야 하지만 배아의 상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한 특화 배양액을 사용하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향상되고 활성산소가 줄어 배아의 질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마리아병원 연구진은 “특화 배양액을 마리아병원에서 시술하는 만 38세 이상 난임 부부에게 적용한 결과, 일반 배양액을 사용했을 때보다 월등하게 착상·임신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마리아병원의 모든 분원에선 특화 배양액을 고령, 난소 기능 저하, 남성 난임, 배아 동결시스템에 사용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마리아병원 임진호 이사장은 “30여년간 난임 부부를 위해서 난임에만 매진한 결과라 본다. 앞으로도 더 나은 기술력으로 난임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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