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집은 이사하기도 힘들어!
약간 넓어진 집처럼 우리 가족의 마음도 넓어지길...
[연재] 볍씨 아빠의 육아일기
'휴~~' 이사가 완료됐다. 지난 한 주는 정신이 너무 없었다. 왜? 이사를 해야했기 때문. 새로 이사온 집은 지난주까지 살던 바로 앞 동. 예전에 살았던 곳에 비해 방 1개와 부엌이 더 넓은 집이다. 지난번 집은 그냥 3명의 식구가 아웅다웅 살만한 집이었다면, 이사온 집은 살림을 조금씩 붙일 수 있는 집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나와 아내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우선 집 구조가 다른 곳들에 비해 좋다. 남향이고, 햇빛도 많이 들어오고, 통풍도 매우 잘 된다. 이런 것들을 충족할만한 시원한 집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신혼집을 구할 때, 이 아파트를 보고 바로 전세계약을 했다. 다른 곳들은 이런저런 공간들을 분할해서 적은 평수에 4~5명의 식구가 살기 좋게 만들어졌다면, 현재 우리 아파트는 활동하기 좋은 곳 같은 느낌?
두 번째 이유는 조용하다. 이 아파트는 2동밖에 없다. 지난번에 살던 집은 1동, 지금 이사온 곳은 2동이다. 아파트의 위치는 도로에서 약간 들어와서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소음 등이 우선 없다. 그리고 동수가 적다는 것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적다는 것. 그래서 이런저런 사람들의 소음에서 약간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 아파트는 신혼부부와 같이 젊은 사람들 혹은 나이가 아주 많은 분들이 많이 산다.
세 번째 이유는 집값이 싸다. 현재 우리 집은 전세다. 아파트 연식이 오래돼서 그런지 전셋값이 주변 아파트보다 많이 싸다. 우리 집과 같이 수입이 적은 이들에게 집값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드디어 이사를 했다. 아이가 없다면 이사하기가 수월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이사를 하기 위해서 아이와 아내를 장모님 댁으로 피난시켰다. 장모님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시니 아이를 맡아줄 수는 없어서 아내와 아이만 이사 날을 전후로 해서 거처를 잠시 옮겼다.
임시 거처를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했다. 우선 이유식.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금, 토, 일 3일치 이유식을 만들어 놓았다. 장모님 댁은 이유식을 만들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제수건과 기저귀. 기타 등등 옷가지들도 옮겨 놓았다. 마지막으로 산하의 장난감 몇 가지. 산하가 좋아하는 것만 추려서 가져다 놓았다. 글로 적으니 간단하지만 준비하고, 옮기는 것은 만만치가 않았다.
이사 날. 아내와 아이는 장모님 댁에 맡기고 혼자 나와 이사를 진행했다. 물론 포장이사를 해서 수월하게 했다. 그래도 물건 정리와 청소는 혼자하니까 지루하고 힘들었다. 아이가 집에 돌아와서 깨끗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닦는다. 그리고 효율적인 집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아이가 없으면 대충 놓고 살면서 할텐데….
청소와 짐 정리는 월요일이 지나니 겨우 마무리가 됐다. 조금 넓은 곳으로 옮기니까 아이도 아내도 모두 좋아한다. 예전 집은 약간 원룸과 비슷한 구조여서 음식을 하거나, 아기 옷을 삶으면 냄새와 열기가 모두 생생하게 전달됐는데, 이사온 집은 그런 생생함(?)이 없어서 좋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산하가 넓은 데서 기어다니고 놀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부부의 계획은 집 주인이 나가라고 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여기서 사는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수많은 이사를 다녀봤지만 이번만큼 힘든 이사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나이와 반비례하는 체력탓도 있거니와 점점 일상에 박혀가는 나의 귀차니즘도 한 몫 했다.
아무튼. 이제는 집을 살 수 있을 때까지는 이사는 하지 않기를….
'산하야~ 이제부터 정말 재밌게 살아보자. 하하하~~' 약간 넓어진 집만큼 우리 가족의 마음도 넓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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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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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2012.12.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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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년에 이사해야하는데 정말 아이짐이 생각보다 많기도하고 집구할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집구할때 주인도 그리 반가와하지 않고 말이
시**돌2012.11.22 00:51
이사..
아이를 키우다보니 좀 더 넓은 공간에 좀 더 아이의 놀이공간을 만들어주며 이사하고자 하는 맘은 들지만 막상 이사생각만해도 어질어
지*****맘2012.11.21 22:35
이사
저도 이사하고 싶은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집이 시골이다보니 너무
걱**녀2012.11.21 13:37
이사문제
저희도 결혼하고 2년 전세계약했는데 그거 끝나면 이사해야해요~~ 아이가 생기
에****62012.11.21 00:26
이사~~
아무래도 아내와 아이가 좋아하겠네요~!! 정말 이사는 힘든거 같아요~!!!
저히집은 평수는 괜찮은데 문제는 6층건물 아파트라 계단이 문제네요~~
담달 중순에 아이가 태어나는데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수 없을꺼 같아요~~~
왜냐하면 5층이라~~
꺄*륵2012.11.20 18:49
저도 내년인데~~
저도 내년에 아기낳고 이사할 생각인데요..
완전 공감가고 걱정도 되네요..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안될때
이사할 계획이라서요..집값은 떨
도**미2012.11.20 18:02
이사 축하드려요
전 출산후에 이사를 한번도 안했는데,
아이 데리고 이사할꺼라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어질어질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이사하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인거 같
미******라2012.1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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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째애 낳고 전세만료로 이사했구요
둘째낳고 또 전세만료로 이사했어요. 이유식을 미리 만들어놓을 수없어서
시중에 파는 레토르트사서 먹였는데 안 먹어서 애태웠죠. 모유수유하는 상황에서
이리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