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피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늘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부족한 활력과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브로콜리는 설포라팬, 비타민 C, 비타민 E 등 면역력을 높이고 장수하게 만드는 이로운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들이 신체와 정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각종 세균이나 염증을 막아주며 여러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줍니다. 다이어트, 변비 해소, 피부 미용 등에도 효과적이며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도 좋습니다. 가볍게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서 자주 먹으면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며 만성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외국에서는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 좋은 음식으로 오래 사랑을 받았던 토마토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며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그만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서 과격한 운동 후에 지쳐 있을 때는 물론이고 고된 업무로 기운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느껴질 때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빨리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이코펜을 비롯해서 비타민 B군이나 C, 각종 미네랄 등을 골고루 갖춘 토마토는 손상된 피부와 세포의 재생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당근은 주황색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것이 점막과 피부를 보호합니다. 눈에 좋은 대표적인채소로도 잘 알려져 있듯이 눈의 충혈과 피로, 건조함 등의 증상을 완화합니다. 또한 당근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서 몸에 에너지를 줍니다.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담배나 술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피로가 누적이 되어 매일 아침 일어나기 힘들다면 당근을 곱게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서 하루 1~2잔씩 마시면 컨디션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 황기는 허약한 체질에 쓰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약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때문에 허약해서 성장 발달이 더딘 아이들은 물론이고 기력이 약해진 노인들에게도 좋습니다. 여름철 더위에 맥을 못 추고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허약 체질인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여름 내내 가족 모두가 잔병치레가 잦고 늘 피로를 느낀다면 황기를 연하게 달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100g당 87kcal 정도로 저칼로리 식재료에 속하는 오징어는 다른 보양식을 대체할 만큼 체력 보충과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오징어에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 해소, 원기 회복에 효과가 있어서 천연 자양강장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구하기 쉬운 대중적인 식재료지만 영양은 풍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주 섭취하면 활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쌉쌀한 맛의 케일에는 인돌, 루테인, 클로로필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다양한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과잉 활성산소를 줄여주며 피로 해소에 좋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몸에 활력을 줍니다. 또한 해독 효과를 가진 영양소들이 많아서 평상시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맛 때문에 먹기 어렵다면 사과 같은 과일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매일 1~2잔씩 마시면 만성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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